
로열 럼블을 코앞에 두고 펼쳐진 드림 매치가 불청객의 난입으로 얼룩졌다. WWE 세계 헤비웨이트 챔피언 CM 펑크와 '페노메널 원' AJ 스타일스의 격돌이 핀 발로어의 습격으로 인해 허무한 실격(DQ)으로 끝났다.
27일(한국시간) WWE와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6일 캐나다 토론토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먼데이 나이트 로우(Monday Night Raw)'의 메인 이벤트는 팬들의 탄식 속에 마무리됐다.
◆ 명경기 망친 핀 발로어의 배신?
이날 경기는 AJ 스타일스가 "군터를 이기고 다시 챔피언이 되겠다"며 펑크에게 도전장을 내밀어 성사됐다. 두 베테랑은 'Go To Sleep'과 '스타일스 클래시'를 서로 반격하며 수준 높은 공방전을 펼쳤다. 그러나 클라이맥스 순간, 스타일스가 피니시 기술인 '페노메널 포어암'을 시도하려던 찰나 핀 발로어가 링에 난입해 CM 펑크를 무차별 공격했다. 심판은 즉시 펑크의 실격승을 선언했다. 최근 선역 전환(페이스 턴)을 암시했던 발로어의 예상치 못한 공격에 현장 팬들은 야유를 쏟아냈다.

◆ "존 시나 다음은 나"... AJ 스타일스의 라스트 댄스
경기 결과와 별개로 AJ 스타일스의 비장한 각오는 큰 울림을 줬다. 그는 오프닝 세그먼트에서 "2025년이 존 시나의 해였다면, 2026년은 왜 AJ 스타일스의 해가 될 수 없느냐"며 은퇴를 앞둔 마지막 투혼을 예고했다. 그는 오는 3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로열 럼블(Royal Rumble)'에서 강력한 챔피언 군터(Gunther)를 상대로 자신의 '선수 생명(커리어)'을 건 단두대 매치를 치른다.
◆ 방송 끝나고 나눈 뜨거운 포옹
방송 송출이 중단된 후(Dark Match), 링 위에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스타일스는 펑크에게 "우리는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 오늘 밤 함께해서 영광이었다. 형제여 사랑한다"고 말했고, 펑크 역시 "AJ가 군터와 싸울 때 모니터 앞에서 응원하겠다. 당신과 링에 선 건 특권"이라며 화답해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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