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전설적 악역' 피터 그린, 자택서 총기 사고로 별세... 향년 60세

데드라인 "현장서 총상 입고 숨진 채 발견"... 90년대 범죄 영화의 아이콘을 잃다 〈펄프 픽션〉 '제드'·〈마스크〉 '도리안' 역 등 독보적 카리스마로 영화사 족적 경찰, 사고 및 범죄 가능성 열어두고 수사 총력... "할리우드, 거대한 별 하나 지다"

피터 그린(Peter Greene)
피터 그린(Peter Greene)

1990년대 할리우드 범죄 스릴러 장르에서 대체 불가능한 아우라를 뿜어냈던 명배우 피터 그린(Peter Greene)이 비극적인 총기 사고로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전 세계 영화계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 비극적인 발렌타인 주간의 끝... 자택서 들려온 비보

현지 시각으로 19일 오전, 데드라인(Deadline)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피터 그린이 지난 18일 자택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되었다고 일제히 긴급 보도했다. 향년 60세.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고인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으며, 다수의 총상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사 당국은 현장을 전면 통제하고 정밀 감식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이 단순 사고인지, 혹은 외부 침입에 의한 강력 범죄인지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경위는 부검 결과와 현장 증거 분석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 '악역의 정석'을 정립한 천재적 연기자

피터 그린은 평범한 배우를 넘어 하나의 장르적 상징이었다. 1994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걸작 〈펄프 픽션(Pulp Fiction)〉에서 악명 높은 '제드' 역을 맡아 보여준 소름 끼치는 연기는 오늘날까지도 영화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악역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어 짐 캐리 주연의 〈마스크(The Mask)〉에서는 냉혹한 범죄 조직의 보스 '도리안 타이렐'로 분해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2m에 가까운 거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서늘한 위압감과 날카로운 음색은 그만이 가질 수 있는 독보적인 무기였으며, 이는 후대 많은 배우에게 빌런 연기의 교본이 되었다.

◆ 할리우드의 애도 "가장 지적인 거인을 잃었다"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할리우드 동료 배우들과 감독들은 일제히 추모 성명을 발표했다. 동료들은 "스크린에서는 누구보다 무서운 악당이었지만, 카메라 밖에서는 동료들을 따뜻하게 배려하던 지적인 신사였다"며 고인을 기렸다. SNS상에서도 고인이 남긴 〈유주얼 서스펙트〉, 〈라스트 액션 히어로〉 등 수많은 명작 속 명장면들이 공유되며, 90년대를 수놓았던 위대한 배우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있다.

거친 외면 뒤에 연기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품었던 피터 그린. 비록 그는 비극적인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가 스크린 위에 아로새긴 날 선 카리스마와 강렬한 긴장감은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의 기억 속에 영원불멸한 고전으로 남을 것이다.

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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