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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슈] 오스카 시상식, 할리우드 떠난다…2029년 피콕 극장 이전

돌비 극장 시대 막 내린다…규모 2배 피콕 극장 이전 및 유튜브 전 세계 생중계 확정

LA 다운타운 피콕 극장 [로이터=연합뉴스]
LA 다운타운 피콕 극장 [로이터=연합뉴스]

할리우드 떠나는 오스카, 2029년부터 '피콕 극장' 시대 개막

미국 영화계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이 오랜 상징이었던 할리우드 '돌비 극장'을 떠나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엔터테인먼트 그룹 'AEG'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 오는 2029년부터 개최지를 로스앤젤레스(LA) 다운타운에 위치한 '피콕 극장'으로 전격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무대가 될 '피콕 극장'은 크립토닷컴 아레나 인근에 자리하며, 2008년부터 에미상이 개최된 유서 깊은 공간이다. 수용 인원은 무려 7천 명으로, 기존 '돌비 극장'의 두 배에 달하는 압도적 규모를 자랑한다. 2002년부터 오스카의 성지로 불려 온 '돌비 극장'은 그간 협소한 공간과 할리우드 대로 통제에 따른 극심한 교통 체증으로 한계를 지적받아 왔다.

반면, 새 개최지 주변은 호텔과 식당, 클럽이 밀집한 'L.A. 라이브' 구역으로, 시상식 본 행사뿐만 아니라 대규모 부대 행사와 축제를 수용하기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빌 크레이머'(Bill Kramer) 아카데미 최고경영자(CEO)는 "제101회 오스카 시상식을 기점으로 'AEG'와 긴밀히 협력해 'L.A. 라이브'를 글로벌 영화 축제를 위한 완벽한 무대로 탈바꿈시킬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개최지 이전과 함께 중계 플랫폼 역시 대대적인 혁신을 맞이한다. 지난 50년간 중계권을 독점해 온 'ABC 방송'과의 계약을 종료하고, 2029년부터는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YouTube)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하며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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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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