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가 된 스크린, 거장의 귀환이 쏘아 올린 흥행 신호탄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야심작 '오디세이'가 개봉 첫날 29만 명의 관객을 집어삼키며, 굳건하던 '스파이더맨 4'(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독주 체제를 단숨에 무너뜨렸다.
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데이터에 따르면, 전날 베일을 벗은 '오디세이'는 29만 1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44.8%)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정상에 등극했다. 27만 3천여 명에 그친 '스파이더맨 4'를 가볍게 따돌린 수치다. 이는 올해 개봉작 중 세 번째로 높은 오프닝 스코어이자, 놀란 감독의 역대 필모그래피 중 '오펜하이머',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 이은 3위의 대기록이다.
호메로스의 불멸의 서사시를 스크린에 옮긴 이 작품은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맷 데이먼' 분)의 험난한 귀향 여정을 밀도 있게 조명한다. 극장을 찾은 관객들은 고대 그리스 신화를 완벽히 구현한 압도적 영상미와 웅장한 사운드, 고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날카로운 메시지에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실관람객의 지표인 CGV 에그지수 역시 97%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유지 중이다.
폭발적인 흥행 기세는 예매율 지표에서도 고스란히 증명된다. 이날 오전 기준 '오디세이'의 예매율은 47.4%, 예매 관객 수는 57만 9천여 명을 돌파하며 압도적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반면, 지난달 29일 개봉 이후 파죽지세로 1위를 질주하던 '스파이더맨 4'는 개봉 8일 차에 접어들며 일일 관객 수가 20만 명대로 하락, 2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하지만 누적 관객 수 440만 8천여 명을 돌파하며 올해 흥행 3위에 안착한 상태다. 두 대작 모두 에그지수 97%라는 최상위권의 관객 만족도를 입증한 만큼, 올여름 극장가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팽팽한 '양강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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