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개막, 22개국 46명 참여…영도·옛 남고 전시장 2곳은 전면 무료 개방
글로벌 미술계의 이목이 다시 한번 부산을 향한다. '2026 부산비엔날레'가 22개국 46명 작가의 압도적인 스케일을 앞세워 오는 29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2026 부산비엔날레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8-24/f03fa522-60d5-43e0-8670-9304083ab967.jpg)
예술로 빚어낸 연대, 세계적 거장들의 파격적 합류
부산시와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야심 차게 선보이는 이번 행사는 11월 1일까지 이어진다. 메인 전시장인 '부산현대미술관'을 필두로, 영도 '스페이스 원지'와 '옛 부산남고등학교' 등 총 3곳의 공간에서 '불협하는 합창(Dissident Chorus)'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풀어낸다.
국제 공모를 통해 지휘봉을 잡은 '에블린 사이먼스'와 '아말 칼라프' 공동 감독의 기획력도 돋보인다. 이들은 "소리와 몸이 인류를 연결하고, 역사 속에서 저항과 연대를 구축해 온 궤적을 심도 있게 추적할 것"이라며 기획의 변을 밝혔다.
참여 작가 라인업은 그야말로 기념비적이다. 2024 베니스비엔날레 프랑스관을 대표했던 '줄리앙 크뤼제'의 신작이 단독 공개되며, 필리핀 출신의 퍼포먼스 대가 '조슈아 세라핀', 세계적 명성의 '에릭 보들레르'가 합류해 전시의 격을 한층 끌어올렸다. 국내 미술계를 견인하는 '강서경', '듀킴', '류성실', '임민욱'을 비롯해 부산의 지역성을 세계적 언어로 치환하는 '박현성', '이동근' 역시 설치와 사운드, 영상을 넘나드는 다차원적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정적인 관람의 경계를 허문다. 관람객이 직접 듣고 호흡하며 신체로 개입하는 퍼포먼스와 워크숍, 좌담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공감각적 예술 경험을 선사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관전 포인트는 파격적인 공간 운영과 관람 혜택이다. '부산현대미술관'의 일반 관람료는 1만6천원(청소년·군경 8천원, 어린이 5천원)으로 책정되었으나, 나머지 두 곳의 전시장인 '스페이스 원지'와 '옛 부산남고등학교'는 대중을 위해 전면 무료로 개방된다. 예술의 문턱을 낮추려는 조직위의 결단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개막식은 28일 오후 5시 '부산현대미술관'에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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