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디세이'[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4-03/d3960abc-7a70-4df9-b8aa-a80db2d0051b.jpg)
'아바타 2' 이후 4년 만의 진기록, 외화 흥행사 새로 쓰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가 개봉 27일 차인 31일, 누적 관객 수 900만 명을 돌파하며 압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배급사 유니버설 픽쳐스에 따르면 이는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와 동일한 흥행 속도다. 특히 '아바타 2'(2022) 이후 약 4년 만에 900만 고지를 밟은 첫 외화라는 점에서 한국 극장가에 남다른 이정표를 세웠다. 개봉 4일 차 100만, 24일 차 800만에 이어 올해 최고 흥행 외화 자리를 꿰찬 '오디세이'는 이제 '천만 관객'이라는 대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역대 최다 아이맥스 관객 94만 동원, 특수관 쏠림 현상의 정점
이번 흥행의 핵심 동력은 단연 '아이맥스(IMAX)' 상영관이다. 전날 기준 '오디세이'를 아이맥스로 관람한 관객은 94만 1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1위였던 '아바타 2'(92만 9천여 명)를 뛰어넘은 국내 개봉작 역대 최다 기록이다. 누적 관객의 10.4%가 아이맥스를 선택했으며, 이는 '어벤져스: 엔드게임'(4.2%) 등 기존 대작들의 특수관 관람 비중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영화 역사상 최초로 전체 분량을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놀런 감독의 집념이 관객들의 관람 형태마저 진화시킨 셈이다.

'용아맥' 암표 대란이 부른 나비효과, 법 개정까지 이끌어내다
그리스 신화 속 오디세우스(맷 데이먼 분)의 서사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오디세이'는 방대한 세계관과 경이로운 시청각적 쾌감을 선사한다. 특히 1.43:1의 완벽한 화면비를 자랑하는 CGV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 일명 '용아맥'은 연일 매진 행렬을 기록 중이다. 수요가 폭증하며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암표까지 기승을 부렸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CGV 측은 1인당 예매 티켓 수를 제한하는 초강수를 뒀고, 급기야 정부 차원에서 영화 암표 근절을 위한 법 개정 추진을 공식화하기에 이르렀다. 한 편의 영화가 문화 현상을 넘어 제도적 변화까지 촉발한 것이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