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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10만원 암표에 칼 빼든 CGV…하루 4매 예매 제한

국내 유일 1.43:1 화면비 용산 아이맥스 상영관 한정 적용, 누적 관객 765만 돌파 속 암표상 근절 대책

서울의 한 영화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의 한 영화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천정부지 솟는 아이맥스 암표…CGV, 예매 수량 제한 '초강수'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CGV'가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대작 '오디세이'를 둘러싼 기형적인 암표 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가장 수요가 집중되는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IMAX) 상영관의 1인당 예매 가능 티켓 수를 엄격히 제한하는 조치를 단행한 것이다.

CGV 측은 27일 공식 채널을 통해 "최근 아이맥스 예매 수요가 폭발적으로 급증함에 따라, 다수의 관객에게 공정한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예매 매수를 한시적으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정책에 따라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에서 상영되는 '오디세이' 등 아이맥스 포맷 영화는 1회차당 최대 4매까지만 예매가 허용된다. 하루 기준 총예매 한도 역시 4매로 묶이며, 이는 공지 시점 이후 진행되는 모든 예매 건부터 즉각 적용된다.

업계는 이번 조치가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동원해 티켓을 싹쓸이한 뒤 고가에 되파는 전문 '암표상'들의 행태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초강수'로 분석하고 있다.

영화 '오디세이' 23일 서울의 한 영화관 예매 모습
영화 '오디세이' 23일 서울의 한 영화관 예매 모습

국내 유일 1.43:1 화면비의 위력…정가 5배 치솟은 '용아맥'

영화 '오디세이'는 영화사상 최초로 전체 분량을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로 촬영해 개봉 전부터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 역을 맡은 '맷 데이먼'의 웅장한 귀향 여정이 압도적인 시각적 스펙터클과 사운드로 구현되면서, 이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특수관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

특히 이른바 '용아맥'으로 불리는 CGV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은 국내 최대 크기의 스크린은 물론, 1.43:1의 오리지널 화면비를 유일하게 지원해 촬영 원본의 손실 없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성지'로 꼽힌다.

이러한 희소성 탓에 주요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정가의 5배를 웃도는 장당 '10만원' 선에 암표가 거래되는 등 시장 교란 행위가 극에 달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영화진흥위원회 역시 관객 피해를 막고자 별도의 '암표 제보 접수창구'를 가동 중이다.

한편, 지난 5일 스크린에 걸린 '오디세이'는 전날 기준 누적 관객 수 765만 6천여 명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왕과 사는 남자'(1,691만 명),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826만 명)에 이은 올해 박스오피스 3위의 대기록이다. 이 중 아이맥스 포맷 관람객만 80만 1천여 명(10.5%)에 달해 프리미엄 상영관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를 입증했다.

CGV 관계자는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한 티켓 확보 및 영리 목적의 재판매 행위를 24시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관객들에게 투명하고 안정적인 예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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