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P.A.N. 인터뷰 ⑥] 단편부문 심사위원특별상 'The Orange' CLUB RONAIC

CLUB RONAIC 장수연(왼), 김유미 (사진= 씨네플레이 양시모)
CLUB RONAIC 장수연(왼), 김유미 (사진= 씨네플레이 양시모)

2025 KT AI P.A.N 영상 공모전에서 한 작품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울렸다. 결국 심사위원들이 특별상을 주기로 마음을 모았다. 그 주인공은 CLUB RONAIC 팀의 〈디 오렌지〉(The Orange). '커다란 오렌지를 쓰고 하늘에 올라 일하는 아버지'를 둔 소년의 이야기는 5분 남짓 되는 적은 분량으로도 심사위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한 아이의 이상한 상상이 사실은 현실을 관통하고 있음을 깨닫게 하는 후반부에서 CLUB RONAIC 팀이 말하는 '이야기의 힘'을 엿볼 수 있다. CLUB RONAIC 팀의 김유미, 장수연 아티스트에게서 〈디 오렌지〉를 유심하게 들여다볼 기회를 얻었다. 한편, 올해의 수상작들은 KT 지니 TV 유튜브 채널 ‘지니어스 컷’과 지니 TV VOD로 감상할 수 있다.


〈디 오렌지〉
〈디 오렌지〉

이번 KT AI P.A.N 영상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김유미 오늘 여기 같이 오지 못한 TOTM님이 먼저 제안을 주셨어요.

장수연 셋이서 같이 작업하기 시작한 건 6월부터였어요. 이전에 TOTM님과 저랑 작업을 하고 있었고, 김유미님이 6월쯤부터 합류를 했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예상치 못한 성과를 얻고 있습니다.

김유미 대우건설 AI 미디어아트 공모전에서 수상을 하고 다 같이 전시를 보러 갔었어요. 우리가 좋은 걸 만들려면 좋은 걸 봐야 한다 하면서. 그때 TOTM님이 지인에게 권유를 받아서 KT 공모전을 나가보면 어떻겠냐 그랬는데, 저희가 이전부터 작업하던 것이 있고 공모전도 했으니 에너지가 소강상태였거든요. 그래서 좀 망설였는데, 대우 공모전이 완전히 마무리되고 여유가 생겼을 때 다시 얘기를 했어요. 그때 저희가 시나리오를 축적돼있어서 이 중 하나를 골라서 단편 영화 부문에 출품을 해보자 (의견이 모아졌죠). 공모전의 IP 부문도 좋았지만 저희가 가지고 있는 시나리오를 세상에 내놓는 테스트를 해볼 수 있겠다 생각했어요. 시나리오 중 길이가 적당하고 첫 결과물로 시험해보기 좋겠다 싶었던 게 이 〈디 오렌지〉였어요. 시놉시스나 자료 조사가 돼있는 상태여서 바로 작업에 들어갈 수 있겠다 싶었죠.

장수연 저희는 공모를 하려고 모인 팀이 아녀요. 각자 가진 스토리가 있는데, 혼자서는 힘드니까 공모와 상관없이 진행하고 있는 작품이 있었어요. 다만 그게 길고 구현이 어려운 복잡한 내용이라 절반 정도 진행한 상황에서 이전 공모전에서 상을 받고, “우리 맛있는 거 먹자”하고 처음 모인 날이었어요. 그때 KT 공모전 얘기를 들었고, 당시엔 고준 배우의 IP 부문도 생각했지만 우리는 이야기가 중요한 팀이니까 우리 이야기로 하는 게 맞다고 결정했어요. 저희는 평소 떠오르는 아이디어나 이야기가 있으면 바로 나누고 같이 디벨롭해요.

〈디 오렌지〉는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갔나요?

장수연 오리지널 아이디어는 김유미씨가 생각했어요

김유미 제가 출퇴근할 때 지하철과 버스를 두어 번 타거든요. 요새 버스엔 TV가 많이 달려있잖아요. 폰 보고 이러는 것도 한계가 있어서 그 TV를 보면서 많이 멍 때리거든요. 별의별 영상이 다 나오는데, 그때 여름 안전 수칙이었나? 그런 영상이 나왔어요. 안전모 쓴 남자가 앞쪽에 앉아있고 뒤에 보이는 벽에 오렌지 색깔의 동그라미가 걸려있는 거예요. 전 처음에 안전모로 인식을 못 하고 ‘왜 갑자기 오렌지가 나오지’ 했어요. 그래서 다음날 좀 유심히 봤는데 그게 안전모더라고요. 그거를 보니까 이게(안전모) 아기들이 보면 오렌지처럼 보일 수 있겠다 싶었어요. 거기서 아이디어를 발전시켰어요. 시각화를 하면서 1910~20년대를 다뤘고, 그러다 안전모니까 고층 작업을 많이 할 것 같고, 1920년대면 미국의 고층 건물이 많이 들어설 때라고 생각해서 건설 노동가를 아빠로 둔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을 그리면 좋겠다. 그렇게 발전이 됐어요.

장수연 처음에는 대사가 있었어요. 그러다 대사를 최대한 빼고 음악과 의성어 위주로 가자 결론을 내렸는데, 그게 아이의 감정에 좀 더 집중하는 장면들로 연결할 수 있겠다 했죠. 아이의 감정을 따라서 가면 마지막에 더 큰 감동이 있을 수 있겠다, 또 대사가 없으면 영상을 압축하고 상징적으로 만들어서 시적 시퀀스를 만들어 동심을 자극할 수 있겠다 여겼어요.

〈디 오렌지〉
〈디 오렌지〉

마지막 사진에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공사 사진이 생각나더고요. 대사가 없는 부분도 그렇고, 글로벌을 타겟으로 삼았는지 궁금했어요.

장수연 따로 타겟을 잡은 건 아녔어요. 영상에 따듯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레트로 느낌이 나도록 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그 당시에 동양엔 그런 고층 건물이 들어오기 전이었고요. 두 가지를 고려하다보니 배경이 외국이 됐습니다.

김유미 의도한 게 그 사진이 맞아요. 보기만 해도 아찔해지는, 안전모와 고층 빌딩을 연상하면서 바로 그 사진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마지막 장면은 이미 제 머릿속에 그려놓고, 그 장면에 들어갈 이미지들이 하나하나 정해져 있는 상태였어요.

장수연 초반에 나왔어요, 마지막 장면이.

〈디 오렌지〉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툴과 워크플로우를 알려주신다면?

장수연 이미지 작업은 미드저니(Midjourney)로 했어요. 미드저니만큼 예쁘고 다양하게 나오는 것이 없어요. 이번에는 실사풍이 아니고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고요. 미드저니만 쓴 건 아니고 레퍼런스나 구도를 참고하기 위해 위스크(Whisk), 드리미나(Dreamina) 등 다양한 툴을 사용했고요. 영상은 클링(KLING)이나 루마(Luma)를 많이 쓴 것 같아요. Veo 3도 사용했고. 국내엔 정식 출시되지 않았는데 씨댄스(Seedance)도 썼고요. 편집 과정에선 포토샵도 많이 사용했어요.

김유미 뽑은 이미지에서 디테일이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요. 그럼 포토샵의 파이어플라이를 사용해서 디테일을 맞추는 작업을 했어요.

장수연 AI로 만든 결과물을 보면 디테일이 아주 선명하지 않거나 불필요하게 만들어진 것이 있어요. 그런 것은 이전 이미지와의 일관성을 위해 포토샵에서 깔끔하게 지우거나, 아니면 이미지의 비율을 맞추려고 확장할 때 쓰기도 했습니다. 툴이 상향 평준화돼서 일반인도 이미지나 영상을 고퀄로 뽑을 수 있는데 그걸 하나의 스토리로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해본 사람과 안 해본 사람의 차이인 것 같아요. 어떤 툴을 어떻게 조합해서 원하는 결과를 뽑아내느냐, 이 싸움이죠. 총 3주 정도 걸린 것 같아요. 한 달이 채 안 되는 시간이니 마음이 조급해서 아쉽게 만들어진 부분도 여전히 눈에 보이고. 그래도 3주 동안 한 거로 이렇게 큰 성과가 날 거라고 생각 못 했는데 큰 성과를 거둬서 몇 배 이상 행복한 것 같아요.

〈디 오렌지〉
〈디 오렌지〉

만들면서 특별히 어려운 장면이 있었나요?

김유미 말도 못 해요.(일동 웃음) 쉬운 장면을 뽑는 게 더 쉬울 거예요. 영화에 감정전달신이 굉장히 많거든요. 이미지로 간신히 만들어 놓으면 영상화하면서 다 뭉개지거나 감정 전달이 아예 안되게끔 나와서 그거 맞추고, 영상에 왜곡이 생기니까 일관성 있게 맞추는 게 힘들었거든요. 그래도 그중 하나를 뽑자면, 제가 힘을 주고 싶은 장면이 있었어요. 하굣길에 놀림을 받은 아이가 집에 와서 엄마에게 탁 안기는 장면이에요. 아이가 울음을 참다가 엄마 품에서 팡 터지는 장면이라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너무 잘 만들고 싶은데 너무 안 만들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크레딧이 진짜 녹았어요.(일동 웃음) 많이 돌리다보니까 나중에 기록만 봐도 ‘아 이 장면이 어려웠구나’ 눈에 보일 정도였어요.

장수연 이게 어려워서 다른 사람한테 넘기고, 그래서 해보면 쟤가 어려우면 저도 어려워요. ‘너 그걸 왜 못 만들어, 내가 해볼게’ 하고 해보면 ‘어려운 거구나’ 하는 거죠. OK 장면은 TOTM님이 만들었을 거예요. 굉장히 집요하게 원하는 장면이 나올 때까지 무한 도전하는 분이거든요. 정말 감정이 어려워요. 〈디 오렌지〉는 슬픔이 내재돼있는데 가족 간의 사랑으로 그것을 극복하는 행복, 이런 이중적인 느낌이잖아요. 그래서 표정 같은 것도 자연스럽게 전환돼야 하는데, AI는 그게 참 힘들어요. 예를 들어 엄마가 오렌지를 걸어놓고 바라보는 장면에서, 아무리 말을 하지 말라고 해도 입을 움직이는 거예요. AI가 학습하는 과정은 라벨링이잖아요. 슬프다, 기쁘다, 이런 식으로. 그 라벨링 과정에서 중의적인 표현은 보통 라벨링이 되지 않고 정확한 표현에 라벨링을 하니까. 그런 부분이 제일 어려웠어요, 인간의 오묘한 감정 같은 부분들.

AI 영화의 문이 열린 셈인데, AI 영화의 미래는 어떻게 보시나요?

김유미 긍정적이다, 부정적이다 둘 중엔 당연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작년부터 공모전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어요. 저희가 출품하려고 찾아보면 국내외 영화제도 많이 생겼더라고요. 그래서 어느 정도는 (사람들이 AI 영화를) 영화로서, 장르로서 인정을 한다고 보고 있어요. 다만 ‘AI 영화’라고 말하려면 산업계에서 인정하는 것보다 각 작품의 퀄리티나 이런 부분이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길이라든가 스토리, 영상미 등도 충족돼야 할 거고요. 이 길이를 늘리는 것에 있어서 고민이 많았는데, 작년에 〈엠호텔〉이란 영화를 봤어요. 그게 10분 채 안 되는 길이였어요. 그때는 길게 만들 수 있구나 생각했었어요. 그때까진 그 정도 길이의 AI 영상을 본 적이 없었어요. 지금 KT 공모전 작품들이 공개됐잖아요. 10분이 넘는 작품이 많더라고요. 그거 보고 이제 아마추어들도 10분 이상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싶었어요. 기술 발전 속도를 보면 한 시간에 준하는 장편 AI 영화가 극장에 걸리는 날도 오지 않을까 해요. 지금 영화 산업계 상황이 안 좋잖아요. 전통 영화계가 고민하는 극장 경험을, AI니까 할 수 있는 부분으로 극장 경험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작품을 생각하고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장수연 저도 긍정적으로 보는 편이에요. 긍정적으로 보니까 이런 일을 하겠죠?(웃음) AI가 없었으면 우리가 아무리 좋은 이야기나 기획이 있어도 기존 시스템에서 우리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었을까 (싶죠). 기존 영화는 아이디어 단계에서부터 수백 명, 수천 명의 사람들과 자본과 시간이 소요돼야 하잖아요. 저희는 세 사람이서 5분짜리 애니메이션을 만들었고요. 그래서 저희처럼 만들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사람이 이런 도전을 많이 하게 될 거라는 거죠. AI는 가능성의 도구고 창작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기존 영화도 종류가 많아요. 블록버스터, 독립영화, 단편영화, 대안 영화 등 각자 받는 관심도는 달라도 장르화돼있잖아요. 그럼 AI도 그런 하나의 장르로서 자리 잡을 수 있는 거고. 또 이런 기술을 기존 영화에 사용하면서 영화계 인프라도 장기적으로 볼 때 더 효율적이고 경제적이니 산업의 요소로 받아들이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제가 작업하면서 영화감독이나 영화사하고도 접촉이 있었어요. 컨설팅을 해드리기도 했고 그렇게 공모전에 내신 분도 있어요. 그래서 영화인들도 받아들이고 있는 시점이라 좋은 전망이라고 봐요.

CLUB RONAIC 김유미 (사진= 씨네플레이 양시모)
CLUB RONAIC 김유미 (사진= 씨네플레이 양시모)

수상했을 때의 소감도 궁금해요.

김유미 그날 떨리고 얼떨떨해서 말씀을 다 못 드렸어요. 심사위원분들께도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아마 까먹었을 거예요. 저희가 우수상을 탄 건 나름의 전략을 가지고 접근한 거였어요. IP 부문을 만들까 하다가 단편영화로 틀었다고 했잖아요. IP는 웹툰 기반이라 애니메이션이 많이 나올 것 같은데 단편영화는 실사풍이 많을 것 같다고 예상했어요. 그래서 그 틈에 우리가 3D애니메이션으로 들어가면 튀겠다. 그렇게 생각했죠.

장수연 전 그냥 ‘우리 이야기를 해야 돼’ 이런 건 줄 알았는데.(일동 웃음)

김유미 저도 그래서 한 번 더 생각하게 됐어요. 고민을 했는데 이런 전략이 맞는 것 같다 했고, 우수상 수상하면서 그 전략이 맞았나 좀 뿌듯했거든요. 우수상을 탔으니 마음 놓고 토크 프로그램을 봤어요. 그 토크 프로그램에서 조우진 배우님이 ‘날 울린 작품이 있다’ 그런 얘기를 하면서 그 작품으로 심사위원특별상을 제정하자 얘기했고, 심사위원끼리 이견이 없어서 상을 만들게 됐다 말씀하셨거든요. 어떤 작품인지 너무 궁금한 거예요. 그때 대상, 최우수상, 심사위원특별상 이렇게 세 부문만 발표 전이라 당연히 아직 수상 못한 작품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진짜 조우진 배우님을 좋아하는데 심사위원특별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오신 거예요. 그래서 그냥 ‘저분한테 상을 받고 싶다’ 하면서 두 손 모아 기도하고 있었어요. 근데 그렇게 저만 긴장하고 있어서 ‘디 오렌지’ 호명하는데 (팀에서) 저만 듣고 펄쩍 뛰면서 소리를 질렀어요. 제가 소리 지른 거에 팀원들이 놀랐어요.(웃음)

장수연 저랑 TOTM도 당연히 생각 못 해서 〈디 오렌지〉를 부른 줄도 몰랐어요. 김유미님이랑 TOTM님이 정말 조우진 배우님 팬이거든요. 무대인사도 갈 정도로. 그런데 그분이 우리가 이런 감동적인 작품을 봤고, 그래서 상을 제정했다 이런 얘기를 했으니까 둘 다 ‘너무 부럽다, 누굴까, 무슨 작품일까’ 그 생각만 한 거죠. 그래서 주변 시선도 생각 안 하고 아이처럼 뛰어나갔어요.

김유미 집에 갈 준비한다고 가방까지 맨 상태 그대로 나갔어요. 상을 받으면서도 오로지 조우진 배우님만 생각해서 끝나고 꼭 사진 찍으셔야 한다고 했어요.

장수연 그렇게 상을 받고 우리끼리 저녁을 먹으면서 한 얘기가, 이건 정말 AI로 영상을 만드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저희는 스토리를 직접 개발하잖아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인간의 경험과 인간의 감정과 인간의 감각으로 일깨워진 스토리를 AI라는 도구를 통하지만, 그래도 AI영화가 아니라 영화가 할 수 있는 이야기처럼 만들자, AI 영화에서 AI를 지우자 이런 생각을 하는데. 예전엔 여선생, 여배우, 이랬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는 추세잖아요. 저희도 AI 영화니까 보다 영화가 줄 수 있는 이야기에 집중해보자 그러려면 사람의 경험과 감각과 감정을 담은 이야기에 집중하자. 그리고 우리가 그 방향을 설정한 것이 맞았다는 것에 자신감과 확신을 주는 상이라 너무나 소중합니다. 오늘 자리에 오지 못한 TOTM님이 저희 팀이 하고 싶은 말을 한 줄로 적어줬는데요, 이 친구의 말로 대신하겠습니다. “우리가 만들고 싶은 이야기는 우리가 보고 싶은 것, 다시 보고 싶은 것, 시간이 지나도 볼 가치가 있는 것”.

CLUB RONAIC 장수연 (사진= 씨네플레이 양시모)
CLUB RONAIC 장수연 (사진= 씨네플레이 양시모)

현재 작업 중인 작품은 있으실까요?

김유미 예정돼있는 작품은 많아요.(웃음) 어떤 것부터 할지 아직 논의를 하고 있고요. 조만간 작업을 시작할 것 같아요.

장수연 저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꺼내는 스타일이라, 하다 보면 머릿속으로 생각한 거랑 실제 작업이라 필요한 기술이 달라요. 그러면 시작은 했는데 잠시 중단하고 더 좋은 기술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겠다 하는 것도 있고, 아이디어 차원이었는데 기술이 나오고 저희가 호흡을 맞춰가면서 미뤘던 것을 빨리 당겨서 해볼 수도 있고. 아마 다음에는 실사풍으로 미스터리 스릴러물을 하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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