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자신의 뿌리이자 전공 분야인 '외계인(UFO)' 소재로 돌아온다. 2005년 '우주 전쟁' 이후 약 20년 만의 귀환이다.
17일(현지시간) 유니버설 픽처스는 스필버그 감독의 37번째 장편 영화 '디스클로저 데이(Disclosure Day)'의 첫 공식 티저 트레일러와 제목을 공개했다. 1977년 '미지와의 조우', 1982년 'E.T.'로 현대 SF 영화의 문법을 정립했던 거장의 신작 소식에 전 세계 영화계가 들썩이고 있다.
◆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압도적 스케일의 서막
공개된 트레일러는 에밀리 블런트(Emily Blunt)가 연기하는 캔자스시티 기상 캐스터의 생방송 장면으로 시작된다. 평온하던 방송 중 기이한 외계 신호가 포착되고, 이를 기점으로 전개되는 긴박한 상황은 보는 이들에게 전율을 선사한다. 유니버설 픽처스는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것이 당신을 두렵게 할까요?"라는 공식 로그라인을 통해, 이번 작품이 단순한 침공물을 넘어선 철학적 질문을 던질 것임을 예고했다. "진실은 70억 인류의 것입니다. 우리는 디스클로저 데이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라는 문구는 영화의 묵직한 주제 의식을 드러낸다.
◆ '쥬라기 공원' 콤비 & '오스카 급' 배우 군단
이번 작품은 스필버그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쥬라기 공원', '우주 전쟁' 등을 함께한 베테랑 작가 데이비드 코엡(David Koepp)이 시나리오를 집필해 신뢰를 더한다. 캐스팅 라인업 역시 화려하다. 에밀리 블런트를 필두로, '챌린저스'의 조쉬 오코너(Josh O'Connor)가 진실을 쫓는 열정적인 인물로, 콜린 퍼스(Colin Firth)가 첨단 기술을 다루는 과학자로 분해 무게감을 더한다. 여기에 이브 휴슨, 콜먼 도밍고, 와이어트 러셀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특히 조쉬 오코너는 스필버그로부터 오디션 없이 배역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 존 윌리엄스와 30번째 동행... 2026년 여름 정조준
영화 팬들을 가장 설레게 하는 소식은 음악 감독 존 윌리엄스(John Williams)의 합류다. 이로써 두 거장은 30번째 협업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스필버그의 영상미와 윌리엄스의 웅장한 스코어가 만들어낼 시너지는 영화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디스클로저 데이'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뉴저지와 애틀란타 등지에서 '논-뷰(Non-View)'라는 코드명 아래 극비리에 촬영을 마쳤다. 2023년 자전적 영화 '파벨만스' 이후 3년 만에 내놓는 스필버그의 야심작은 오는 2026년 6월 12일, 전 세계 극장과 IMAX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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