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범죄 혐의로 재판을 앞둔 영국의 코미디언 겸 배우 러셀 브랜드(Russell Brand, 50)가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두고 또다시 검찰에 기소됐다. 지난 4월 첫 기소 이후 수사를 지속해온 영국 경찰이 추가 범죄 사실을 밝혀내면서 브랜드는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됐다.
24일(현지시간) BBC와 영국 검찰청(CPS)에 따르면, 러셀 브랜드는 이날 다수의 새로운 성폭행 및 강간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 끝나지 않는 수사... 피해자 추가 확인
브랜드는 이미 지난 2025년 4월, 2006년부터 2013년 사이 4명의 여성을 상대로 저지른 강간 및 성폭행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 추가 기소는 런던 메트로폴리탄 경찰이 1차 기소 이후 접수된 추가 제보들을 수사한 결과다. BBC는 "경찰이 지난 수개월간 '채널 4'와 '선데이 타임즈'의 탐사 보도 이후 제기된 추가 의혹들을 면밀히 조사해왔으며, 이를 토대로 검찰이 추가 기소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 2026년 6월 '운명의 재판'
이로써 브랜드는 오는 2026년 6월로 예정된 런던 사우스워크 형사법원 재판에서 기존 혐의에 더해 이번에 추가된 혐의까지 한꺼번에 다루게 될 전망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혐의가 추가됨에 따라 형량 가능성이 대폭 늘어났으며, 보석 조건 역시 재검토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브랜드 "좌파 미디어의 음모"... 혐의 전면 부인
현재 미국 플로리다 등에 머물며 유튜브 대신 '럼블(Rumble)' 등 대안 플랫폼에서 활동 중인 브랜드는 이번 추가 기소에 대해서도 즉각 반발했다. 그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나를 침묵시키려는 주류 미디어와 정부의 조직적인 공격"이라며 모든 성관계는 합의하에 이루어졌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이번 영국 형사 기소와는 별개로 미국 뉴욕주에서 제기된 '제인 도(Jane Doe)' 민사 소송 역시 진행 중이어서, 러셀 브랜드를 둘러싼 법적 공방은 2026년까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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