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못될 수 있는 모든 것이 잘못된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시 걷고 싶고, 다시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팝의 전설이자 록 밴드 제네시스(Genesis)의 리더 필 콜린스(74)가 침묵을 깨고 자신의 건강 상태와 힘겨웠던 투병 생활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22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필 콜린스는 지난 21일 공개된 팟캐스트 'Eras: Phil Collins' 인터뷰에서 "지난 몇 년은 정말 어렵고 좌절스러운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 "24시간 간호사 상주... 무릎 수술만 5번"
필 콜린스는 현재 24시간 상주하는 간호사의 도움을 받고 있다. 그는 "간호사가 제가 약을 제대로 복용하는지 확인해 준다"며 "특히 무릎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 다섯 차례나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2007년 척추 부상 이후 '드롭 풋(발 처짐)' 증상으로 오랫동안 지팡이에 의존해 온 그는, 다행히 수술 후 상태가 호전되어 "이제는 목발이나 보조 도구의 도움을 받아 걸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떠돌았던 '호스피스 입원설'이 사실무근이며, 단순 수술 입원이었음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 "낮술 끊고 2년째 금주 중"
과거의 실수도 가감 없이 인정했다. 그는 "밤새 마시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낮부터 술을 너무 많이 마셨던 것 같다"며 과음으로 인해 신장 손상을 입어 병원 신세를 졌던 과거를 회상했다. 설상가상으로 병원에서 코로나19까지 확진되며 최악의 시기를 보냈지만, 현재는 2년간 성공적으로 금주를 이어오고 있다.
◆ 다시 꿈꾸는 스튜디오
몸은 약해졌지만 음악을 향한 열정은 여전했다. 그는 "완전히 움직일 수 있고 건강해진다면, 스튜디오에 들어가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보고 싶다. 할 수 있을지는 직접 해봐야 알 것"이라며 은퇴 후의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필 콜린스의 진솔한 인생 이야기가 담긴 BBC 'Eras' 팟캐스트의 최종회는 오는 26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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