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BTS·먹방·오징어게임…'한류의 모든 것' 영문 사전 발간

국립민속박물관, K팝부터 치맥까지 347개 표제어 수록…'오빠·언니' 등 문화적 맥락까지 해설

한류문화사전 영문판 '먹방' 표제어
한류문화사전 영문판 '먹방' 표제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팝은 물론, 한국의 음식·패션·놀이 등 문화 전반을 영어로 상세히 설명한 사전이 등장했다. 외국인 친구에게 '오빠'나 '치맥'의 뜻을 설명하기 어려웠다면 이 사전이 명쾌한 해답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민속박물관은 한국의 생활 문화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한류문화사전' 영문판(Encyclopedia of Hallyu)을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한류를 주제로 한 최초의 백과사전으로, 지난해 발간된 국문판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한류문화사전 영문판 목차 부분
한류문화사전 영문판 목차 부분

이번 영문판 사전은 총 347개 표제어와 600여 장의 사진을 수록해 시각적인 이해를 도왔다. 한국의 의식주 생활부터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영화 '기생충' 등 한류를 대표하는 핵심 콘텐츠가 총망라되었다.

특히 단순 번역을 넘어 문화적 뉘앙스를 살리는 데 주력했다. '김밥'(Gimbap), '떡볶이'(Tteokbokki) 등은 고유명사로 표기해 한국 문화를 있는 그대로 전달한다. 또한 직역으로는 전달이 어려운 '오빠', '언니', '우리' 등의 표현은 한국 특유의 관계 지향적 문화 맥락을 덧붙여 설명했다.

'먹방' 표제어 부분
'먹방' 표제어 부분

K-팝 팬덤 문화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응원봉'이나 한국의 독특한 주거 문화를 보여주는 '좌식' 생활 방식에 대한 역사적 배경도 다룬다. 치맥, 불닭볶음면, 먹방(Mukbang) 등 현대적인 식문화 트렌드도 빠짐없이 기록되었다.

박물관 관계자는 "영미권 원어민 전문가와 국내 전문가의 교차 검수를 통해 문화적 오해를 최소화했다"며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인류 보편적 가치 속에서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류문화사전' 영문판 표지
'한류문화사전' 영문판 표지

한편, '한류문화사전' 영문판은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www.nfm.go.kr)과 한국민속대백과사전 누리집에서 무료로 열람할 수 있으며, 박물관 내 상품점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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