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레마이어는 황소개구리였지(Jeremiah was a bullfrog)..." 전 세계에 기쁨을 전했던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전설적인 록 밴드 스리 독 나이트(Three Dog Night)의 창립 멤버이자 리드 보컬 척 네그론(Chuck Negron)이 세상을 떠났다.
3일(한국시간) 유족과 외신에 따르면, 네그론은 현지시간 2일 캘리포니아 스튜디오 시티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83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사인은 오랜 기간 앓아온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과 심부전이었다.
◆ 21번의 차트 진입, 록의 황금기 이끌다
1967년 대니 허튼, 코리 웰스와 함께 밴드를 결성한 네그론은 특유의 소울풀한 4옥타브 음역대로 1970년대를 지배했다. 빌보드 1위 곡 'Joy To The World'를 비롯해 'One', 'Old Fashioned Love Song' 등 수많은 히트곡이 그의 목소리를 통해 탄생했다.
◆ 악몽(Nightmare)을 넘어선 희망
그의 삶은 노래 제목처럼 기쁨만 있었던 건 아니다. 1970년대 중반 극심한 헤로인 중독으로 밴드에서 축출되고 노숙 생활까지 했으나, 1991년 기적적으로 재활에 성공했다. 이후 자서전 『Three Dog Nightmare』를 통해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며 중독자들을 위한 삶을 살았다. 특히 세상을 떠나기 전, 수십 년간 갈등을 빚었던 원년 멤버 대니 허튼과 극적으로 화해하며 평온을 되찾았다는 소식은 팬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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