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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B. 조던, 생애 첫 남우주연상…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 ‘1인 2역’ 수상

영화 ‘씨너스’로 티모시 샬라메·디카프리오 제치고 정상 등극… 라이언 쿠글러와 5번째 협업 흑인 배우 역대 6번째 남우주연상 영예… 시드니 포이티어·덴젤 워싱턴 계보 잇다 “나에게 배팅해준 모든 분께 감사”… 1인 2역 쌍둥이 연기로 전 세계 평단 극찬

2026년 3월 15일, 미국 배우 마이클 B. 조던이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했다. (Photo by VALERIE MACON / AFP)
2026년 3월 15일, 미국 배우 마이클 B. 조던이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했다. (Photo by VALERIE MACON / AFP)

할리우드의 스타 배우 마이클 B. 조던(Michael B. Jordan, 39)이 마침내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며 연기 인생의 정점을 찍었다. 15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조던은 영화 ‘씨너스(Sinners)’로 생애 첫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 쟁쟁한 경쟁자 제친 완벽한 승리… 아카데미 ‘최초’ 기록 경신

조던은 이번 부문에서 ‘마티 슈프림’의 티모시 샬라메, ‘블루 문’의 에단 호크, 그리고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에 성공했다. 특히 조던은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로 쌍둥이(1인 2역) 캐릭터를 연기해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 흑인 배우 역대 6번째 남우주연상… 역사를 바꾼 39세의 열정

마이클 B. 조던은 이번 수상으로 아카데미 역사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6번째 흑인 배우가 됐다. 이는 1964년 시드니 포이티어(들백합), 2002년 덴젤 워싱턴(트레이닝 데이), 2007년 포레스트 휘태커(라스트 킹) 등의 뒤를 잇는 영광스러운 기록이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윌 스미스, 제이미 폭스 등 앞서 길을 닦아온 선배 배우들을 언급하며 “나에게 배팅해주고 지지해준 모든 분을 위해 계속해서 최선의 버전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2026년 3월 15일 일요일,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마이클 B. 조던(왼쪽)이 영화 《Sinners》로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한 라이언 쿠글러를 축하하고 있다. (AP Photo/Chris Pizzello)
2026년 3월 15일 일요일,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마이클 B. 조던(왼쪽)이 영화 《Sinners》로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한 라이언 쿠글러를 축하하고 있다. (AP Photo/Chris Pizzello)

◆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영원한 페르소나… ‘씨너스’의 1인 2역 열연

영화 ‘씨너스’는 조던과 다섯 번의 협업을 이어온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각본·연출작이다. 조던은 극 중 일란성 쌍둥이 형제인 ‘엘리야(스모크)’와 ‘엘리아스(스택)’ 무어 역을 맡아, 외모는 같지만 성격과 삶의 궤적이 전혀 다른 두 인물을 완벽하게 분리해 연기하며 찬사를 받았다. 그는 무대 위에서 쿠글러 감독을 향해 “나를 봐줄 기회와 공간을 준 동료이자 친구”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 시상식 시즌 압도적 행보… ‘배우 조합상’ 수상이 결정적 발판

조던은 올해 BAFTA,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등에 노미네이트되며 강력한 후보로 꼽혀왔다. 특히 오스카 투표 마감 직전인 지난 3월 1일, 미국 배우 조합상(SAG)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확보한 결정적인 모멘텀이 이번 오스카 수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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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트랜스젠더 여성, 1%의 가능성으로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 '에디 앨리스: 테이크' 김일란 감독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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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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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 앨리스: 테이크〉 김일란 감독과의 인터뷰는 첫 번째 글에서 이어집니다. ​ 제목의 ‘에디와 앨리스’ 두 사람에게 가까이 접근하면서 둘의 선택을 비교하는 효과도 생기는 것 같아요. 영화의 많은 부분에서 의도적으로 두 사람을 데칼코마니 처럼 관찰하는 게 보였어요. ​ 에디와 앨리스의 서사가 중간에 넘어가잖아요. 저는 그게 경첩처럼 생각됐어요. 딱 접으면 거의 비슷해요. 예를 들어 앨리스가 밤에 이태원을 지나 집으로 가는 과정이 있으면 에디는 낮에 이태원을 가로질러 걸어가는 거의 비슷한 구도가 나와요. 이렇게 두 사람을 프레임 안과 카메라 앞에 배치하는 데 따라 우리가 들어갈 공간이 생긴다고 생각했어요. 앨리스가 에디의 조명을 쳐주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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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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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탕. 어쩌면 대다수 여성들에게 친숙하고 흔한 공간이다. 카메라가 세팅되고 조명을 밝아지면 촬영이 시작된다. 탕 안에 들어간 여성의 얼굴 위로 땀인지 눈물인 지 모를 물이 흘러내린다. 우리가 보는 풍경은 그 익숙함 사이 들어 선 ‘낯선 감정들’이다. 마치 한 편의 영화같은 이 여탕 씬은 다큐멘터리 〈에디 앨리스: 테이크〉의 한 테이크다. 조명감독이자 트랜스젠더 여성인 앨리스는, 같은 트랜스젠더 여성 에디를 촬영 할 세팅을 한다. 촬영장에는 다큐멘터리를 연출자의 모습도 보인다. 용산 개발을 둘러싼 참사의 진상 규명을 그린 〈두 개의 문〉(2012)과 참사 이후 살아 남은 자들의 트라우마를 조명한 〈공동정범〉(2018)을 연출한 김일란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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