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의 스타 배우 마이클 B. 조던(Michael B. Jordan, 39)이 마침내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며 연기 인생의 정점을 찍었다. 15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조던은 영화 ‘씨너스(Sinners)’로 생애 첫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 쟁쟁한 경쟁자 제친 완벽한 승리… 아카데미 ‘최초’ 기록 경신
조던은 이번 부문에서 ‘마티 슈프림’의 티모시 샬라메, ‘블루 문’의 에단 호크, 그리고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에 성공했다. 특히 조던은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로 쌍둥이(1인 2역) 캐릭터를 연기해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 흑인 배우 역대 6번째 남우주연상… 역사를 바꾼 39세의 열정
마이클 B. 조던은 이번 수상으로 아카데미 역사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6번째 흑인 배우가 됐다. 이는 1964년 시드니 포이티어(들백합), 2002년 덴젤 워싱턴(트레이닝 데이), 2007년 포레스트 휘태커(라스트 킹) 등의 뒤를 잇는 영광스러운 기록이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윌 스미스, 제이미 폭스 등 앞서 길을 닦아온 선배 배우들을 언급하며 “나에게 배팅해주고 지지해준 모든 분을 위해 계속해서 최선의 버전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영원한 페르소나… ‘씨너스’의 1인 2역 열연
영화 ‘씨너스’는 조던과 다섯 번의 협업을 이어온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각본·연출작이다. 조던은 극 중 일란성 쌍둥이 형제인 ‘엘리야(스모크)’와 ‘엘리아스(스택)’ 무어 역을 맡아, 외모는 같지만 성격과 삶의 궤적이 전혀 다른 두 인물을 완벽하게 분리해 연기하며 찬사를 받았다. 그는 무대 위에서 쿠글러 감독을 향해 “나를 봐줄 기회와 공간을 준 동료이자 친구”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 시상식 시즌 압도적 행보… ‘배우 조합상’ 수상이 결정적 발판
조던은 올해 BAFTA,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등에 노미네이트되며 강력한 후보로 꼽혀왔다. 특히 오스카 투표 마감 직전인 지난 3월 1일, 미국 배우 조합상(SAG)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확보한 결정적인 모멘텀이 이번 오스카 수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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