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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에이미 매디건, 75세에 생애 첫 여우조연상… 40년 만의 쾌거

영화 ‘웨폰’서 기괴한 호러 캐릭터 ‘글래디스’ 완벽 소화… “사탄 버전의 메리 포핀스” 극찬 역대 최고령 여우조연상 2위 등극… 윤여정(4위) 제치고 오스카 역사의 한 페이지 장식 에드 해리스의 아내이자 베테랑 신스틸러… ‘꿈의 구장’ 이후 제2의 전성기 열어

영화 ‘위펜스’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에이미 매디건이 2026년 3월 15일 일요일,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오스카 시상식 기자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Photo by Jordan Strauss/Invision/AP)
영화 ‘위펜스’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에이미 매디건이 2026년 3월 15일 일요일,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오스카 시상식 기자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Photo by Jordan Strauss/Invision/AP)

할리우드의 베테랑 배우 에이미 매디건(Amy Madigan, 75)이 마침내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맞이했다. 15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매디건은 영화 ‘웨폰(Weapon)’으로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1986년 ‘인생이여 다시 한 번’으로 후보에 오른 지 40년 만에 이뤄낸 값진 성과다.

◆ 테야나 테일러·엘 패닝 등 쟁쟁한 후보 제치고 ‘황금빛 영예’

이번 여우조연상 부문은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했다. 매디건은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의 테야나 테일러, ‘센티멘탈 밸류’의 엘 패닝과 잉가 입스도테르 릴레오스, ‘씨너스: 죄인들’의 운미 모사쿠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에 성공했다. 현지 언론은 그녀의 이름이 호명되자 “오스카가 마땅히 주어야 할 주인에게 돌아갔다”며 찬사를 보냈다.

◆ “기괴한 유머와 서늘함”… 호러 캐릭터의 새로운 지평

영화 ‘웨폰’에서 매디건이 연기한 ‘글래디스’는 단순한 악역을 넘어선 독창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잭 크레거 감독은 그녀를 “따뜻하면서도 거칠고 서늘한 배우”라고 정의했다. 버라이어티는 그녀의 연기를 두고 “사탄 버전의 메리 포핀스”라 칭했으며, 콜리더는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엄청난 퍼포먼스”라고 극찬했다. 혐오감과 우스꽝스러움, 기괴한 유머를 겸비한 그녀의 연기가 오스카 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결정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 ‘에드 해리스의 아내’에서 ‘오스카 위너’로

국내 팬들에게는 배우 에드 해리스의 아내로도 알려진 매디건은 1980년대부터 ‘꿈의 구장’, ‘카니발’ 등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온 실력파 배우다. 수십 년간 ‘신스틸러’로 활동하며 쌓아온 내공이 이번 ‘웨폰’을 통해 폭발하며 연기 인생의 정점을 찍게 됐다.

2026년 3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에이미 매디건이 시상자인 조 살다나로부터 영화 '웨폰스'로 최우수 여우조연상 오스카상을 수상하고 있다. REUTERS/Mike Blake
2026년 3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에이미 매디건이 시상자인 조 살다나로부터 영화 '웨폰스'로 최우수 여우조연상 오스카상을 수상하고 있다. REUTERS/Mike B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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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인터뷰] 트랜스젠더 여성, 1%의 가능성으로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 '에디 앨리스: 테이크' 김일란 감독 ②
NEWS
2026. 10. 29.

[인터뷰] 트랜스젠더 여성, 1%의 가능성으로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 '에디 앨리스: 테이크' 김일란 감독 ②

※ 〈에디 앨리스: 테이크〉 김일란 감독과의 인터뷰는 첫 번째 글에서 이어집니다. ​ 제목의 ‘에디와 앨리스’ 두 사람에게 가까이 접근하면서 둘의 선택을 비교하는 효과도 생기는 것 같아요. 영화의 많은 부분에서 의도적으로 두 사람을 데칼코마니 처럼 관찰하는 게 보였어요. ​ 에디와 앨리스의 서사가 중간에 넘어가잖아요. 저는 그게 경첩처럼 생각됐어요. 딱 접으면 거의 비슷해요. 예를 들어 앨리스가 밤에 이태원을 지나 집으로 가는 과정이 있으면 에디는 낮에 이태원을 가로질러 걸어가는 거의 비슷한 구도가 나와요. 이렇게 두 사람을 프레임 안과 카메라 앞에 배치하는 데 따라 우리가 들어갈 공간이 생긴다고 생각했어요. 앨리스가 에디의 조명을 쳐주는데요.

[인터뷰] 트랜스젠더 여성, 1%의 가능성으로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 '에디 앨리스: 테이크' 김일란 감독 ①
NEWS
2026. 10. 29.

[인터뷰] 트랜스젠더 여성, 1%의 가능성으로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 '에디 앨리스: 테이크' 김일란 감독 ①

여탕. 어쩌면 대다수 여성들에게 친숙하고 흔한 공간이다. 카메라가 세팅되고 조명을 밝아지면 촬영이 시작된다. 탕 안에 들어간 여성의 얼굴 위로 땀인지 눈물인 지 모를 물이 흘러내린다. 우리가 보는 풍경은 그 익숙함 사이 들어 선 ‘낯선 감정들’이다. 마치 한 편의 영화같은 이 여탕 씬은 다큐멘터리 〈에디 앨리스: 테이크〉의 한 테이크다. 조명감독이자 트랜스젠더 여성인 앨리스는, 같은 트랜스젠더 여성 에디를 촬영 할 세팅을 한다. 촬영장에는 다큐멘터리를 연출자의 모습도 보인다. 용산 개발을 둘러싼 참사의 진상 규명을 그린 〈두 개의 문〉(2012)과 참사 이후 살아 남은 자들의 트라우마를 조명한 〈공동정범〉(2018)을 연출한 김일란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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