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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오브 멘시아’ 코미디언 카를로스 멘시아 전격 체포… 120억 원 소득 은닉·탈세 혐의

18일 오전 LA 자택서 체포… 2019~2024년 개인·법인세 고의 미신고 등 12개 중죄 기소 LA 검사장 “가장 악질적인 고액 상습 체납자”… 유죄 확정 시 최고 징역 11년형 직면 과거 “세금은 좋은 것” 발언 부메랑… ‘표절 의혹’ 딛고 투어 돌던 중 구금

코미디언 카를로스 멘시아(Carlos Mencia) (출처 = ABC7 Chicago)
코미디언 카를로스 멘시아(Carlos Mencia) (출처 = ABC7 Chicago)

2000년대 중반 미국 스탠드업 코미디 신의 거물로 군림했던 코미디언 카를로스 멘시아(Carlos Mencia)가 870만 달러(한화 약 12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수입을 숨기고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경찰에 전격 체포됐다.

■ 아침 7시 기습 체포… 신설 ‘기업세무조사부’의 첫 타깃

18일(현지시간) AP통신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네이선 호크먼(Nathan Hochman)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사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카를로스 멘시아를 탈세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호크먼 검사장은 이 자리에서 멘시아를 가리켜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악질적인 고액 상습 체납자(Tax scofflaw) 중 한 명”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본명이 네드 아르넬 홀네스(Ned Arnel Holness)인 멘시아는 탈세 목적으로 개인 소득세를 고의로 신고하지 않은 혐의(2019년~2024년, 각 1건씩) 6개 중죄(Felony)와 법인세 미신고 혐의 6개 중죄 등 총 12개의 중죄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멘시아가 2019년부터 은닉한 총소득은 870만 달러(약 120억 원)에 달하며, 이로 인해 체납된 캘리포니아 주세(State tax)만 30만 달러(약 4억 1천만 원)가 넘는다. 이번 기소는 세무 검사 출신인 호크먼 검사장이 지난 5월 신설한 ‘기업세무조사부(Business Tax Fraud Unit)’의 출범 후 첫 번째 사법 처리 사례다.

■ 78차례 경고 무시의 대가… 법정 최고 11년형 처할 수도

당국은 목요일 오전 7시쯤 LA에 위치한 멘시아의 자택을 급습해 그를 체포했다. 현재 멘시아는 25만 달러(약 3억 4천만 원)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치소에 구금 중이며, 다가오는 월요일 법정에 처음 출두할 예정이다.

검찰은 그가 2019년 이전에는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해 왔으나, 이후 주 정부가 발송한 총 78차례의 납부 촉구 및 경고 통지서를 전면 무시하고 고의로 세금을 포탈했다고 지적했다. 만약 재판에서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멘시아는 최고 11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아울러 체납액에 이자 및 과태료가 더해져 원래 내야 할 세금의 두 배에 달하는 벌금 폭탄을 맞게 된다. 현재 멘시아의 변호인 측은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 과거 “세금은 좋은 것” 발언 부메랑… ‘아이디어 도용 논란’에 이은 추락

온두라스에서 태어나 LA에서 자란 멘시아는 1980년대 후반부터 LA 코미디 클럽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인종, 계급, 라티노 문화를 저격하는 독설로 인기를 모은 그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코미디 센트럴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스케치 코미디 쇼 ‘마인드 오브 멘시아(Mind of Mencia)’를 진행하며 미국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코미디언 반열에 올랐다.

호크먼 검사장은 기자회견 도중 멘시아가 지난 2007년 자신의 방송에서 “내가 특이한 걸 수도 있겠지만, 난 세금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던 과거 영상을 꼬집으며 그의 이중성을 비판하기도 했다.

멘시아의 커리어는 2000년대 후반 동료 코미디언들의 ‘조크(아이디어) 도용 및 표절’ 폭로가 이어지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현재 세계 최고 팟캐스터인 조 로건(Joe Rogan)이 2007년 코미디 클럽 무대 위에서 멘시아의 표절을 공개 저격한 영상이 바이럴되며 큰 타격을 입었다. 멘시아는 팟캐스트 등에서 “타인의 소재를 무의식적으로 흡수했을 순 있지만 고의적인 훔치기는 없었다”고 항변해 왔다.

최근까지도 클럽과 중소 극장을 돌며 꾸준히 스탠드업 투어를 이어오던 그는 이번 주 서부 캘리포니아 공연과 다음 주 라스베이거스 단독 공연을 앞두고 구금되면서, 향후 모든 연예계 스케줄에 치명적인 차질을 빚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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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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