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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스타] 메시·음바페·홀란 득점왕 격돌, 68년 묵은 13골 '퐁텐' 대기록 깨질까

경기 수 늘어난 2026 월드컵, 메시 5골 선두 속 음바페·홀란 4골 맹추격. 1958년 프랑스 퐁텐의 13골 대기록 경신에 전 세계 이목 집중.

2026 북중미 월드컵 득점왕에 도전하는 삼총사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엘링 홀란(노르웨이). 사진 왼쪽부터. [AP=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득점왕에 도전하는 삼총사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엘링 홀란(노르웨이). 사진 왼쪽부터. [AP=연합뉴스]

세계 최고의 골잡이들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층 뜨거워진 득점 레이스를 펼치며 축구 역사상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대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엘링 홀란(노르웨이)'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나란히 멀티 골을 터트리며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의 메시는 오스트리아전에서 두 골을 보태며 대회 2경기 만에 5골을 기록, 득점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프랑스의 음바페노르웨이의 홀란 역시 각각 이라크와 세네갈을 상대로 두 골씩을 추가하며 4골 고지에 올라 메시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쥐스트 퐁텐(왼쪽)의 1958 월드컵 활약상 [AP=연합뉴스]
쥐스트 퐁텐(왼쪽)의 1958 월드컵 활약상 [AP=연합뉴스]

세 선수가 단 2경기 만에 합작한 골만 무려 13골이다. 공교롭게도 이 숫자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쥐스트 퐁텐이 세운 역대 단일 대회 최다 득점 기록과 일치한다. 퐁텐은 당시 6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몰아넣었으며, 이 기록은 68년이 지난 현재까지 단 한 번도 깨지지 않았다.

현대 축구에서는 수비 조직력이 정교해지고 토너먼트의 난도가 높아져 단일 대회 13골은 사실상 불가능한 영역으로 간주되었다. 1970년 멕시코 대회에서 게르트 뮐러(서독)가 10골을 기록한 이후 단일 대회 두 자릿수 득점자는 전무하며, 2002년 한일 월드컵의 호나우두(브라질)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음바페 역시 8골로 득점왕에 오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 [로이터통신=연합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 [로이터통신=연합뉴스]

하지만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본선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32강 토너먼트가 신설되었고, 결승 진출 팀이 치르는 경기 수가 종전 7경기에서 8경기로 늘어난 것이다. 퐁텐이 6경기 만에 13골을 넣었던 것과 비교하면, 산술적으로 두 경기를 더 치를 수 있어 대기록 경신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었다.

킬리안 음바페 [로이터=연합뉴스]
킬리안 음바페 [로이터=연합뉴스]

세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짊어진 의미와 목표는 각기 다르다. 자신의 여섯 번째이자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무대를 밟은 메시는 오스트리아전을 통해 월드컵 통산 18골을 기록,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 16골)를 넘어 역대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 음바페 역시 통산 16골로 클로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메시의 뒤를 쫓고 있으며,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득점왕 자리를 노리고 있다.

엘링 홀란 [EPA=연합뉴스]
엘링 홀란 [EPA=연합뉴스]

노르웨이를 28년 만에 본선으로 이끈 홀란은 월드컵 데뷔 무대임에도 무서운 득점력을 과시 중이다. 노르웨이 대표팀 소속으로 12경기 연속 골(총 24골)을 기록 중인 그는 득점 비결에 대해 "골을 넣는 데 재능이 있고 운도 따르는 편"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는 27일에는 프랑스와 노르웨이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I조 1위 자리를 둔 치열한 승부와 함께 음바페와 홀란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이미 32강 진출을 확정한 아르헨티나는 요르단을 상대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며, 메시가 3경기 연속 멀티 골 행진을 이어갈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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