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 your next favorite work.

[포토&] "매번 '종료 버튼'과 싸움" 이상엽, 숏폼 심경 고백… 이병헌 감독 "호되게 혼나" BCWW 2026 콘퍼런스 현장

'질적 완성도'와 창작자 권리 보장, 제작 리소스 50~60% 절감 등 화두

이상엽·이병헌, 숏폼 'X버튼' 사투… AI 결합 60% 절감

BCWW 2026 콘퍼런스, 70편 제작 비화 및 투명한 데이터 상생 모델 제시

미디어 생태계의 지각변동 속에서 기성 창작자들이 낯선 '숏폼' 시장에 뛰어들며 겪은 생생한 고투를 털어놨다. 매 순간 시청자의 이탈을 막아야 하는 치열한 호흡부터 기존 문법을 파괴하는 제작 환경까지, 이들은 'BCWW 2026'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디어 패러다임의 전환을 인정하며 새로운 상생 모델과 기술적 대안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배우 이상엽 ['BCWW 2026'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이상엽 ['BCWW 2026'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호흡의 한계 돌파, 종료 버튼과 맞서는 생존기

"마치 시청자들과 함께 폭주하는 열차에 탑승한 감각이었다. 화면 우측 상단의 붉은색 'X' 종료 버튼을 방어하는 것이 매 순간의 과제였다."

배우 이상엽은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제방송영상마켓 'BCWW 2026' 콘퍼런스에서 숏폼 드라마 도전기를 이같이 회고했다. 그는 빠른 호흡 속에서 찰나의 멈칫함조차 용납되지 않는 냉혹한 환경을 지적하며, 초반의 가쁜 숨몰아쉬기가 점차 스릴 넘치는 유희로 변모해간 과정을 설명했다.

이병헌 감독의 발언을 듣는 배우 이상엽 ['BCWW 2026'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병헌 감독의 발언을 듣는 배우 이상엽 ['BCWW 2026'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사의 압축과 증명, 기성 배우를 설득할 무기

지난해 글로벌 플랫폼 드라마박스의 '폭풍 같은 결혼생활' 주연을 맡으며 선제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이상엽은 기성 창작자의 시선에서 날카로운 통찰을 내놨다. 가볍게 소비될 것이라는 편견은 "소비자가 편하게 즐긴다고 창작자까지 가볍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철학으로 타파했다. 연기의 본질은 궤를 같이하나, 서사의 축적 없이 감정의 극단으로 직행해야 하는 숏폼 특유의 문법은 매 신이 작은 엔딩이자 무한한 도전이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그는 기성 배우들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단순한 시장 선점이 아닌, 매력적인 캐릭터와 서사를 통한 설득이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웰메이드 성공 사례의 축적을 주문했다.

이병헌 감독과 배우 이상엽, 오기환 감독, 진행자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왼쪽부터)\n['BCWW 2026'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병헌 감독과 배우 이상엽, 오기환 감독, 진행자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왼쪽부터)\n['BCWW 2026'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베테랑 연출자의 낯선 늪, 도파민 넘어서는 장르 다변화

전통 매체에서 정점을 찍은 연출자들에게도 숏폼은 혹독한 시험대였다. '애 아빠는 남사친'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은 호기심에 접근했다가 철저히 혼쭐난 경험을 고백하며, 기존의 서사 비즈니스와는 완전히 궤를 달리하는 새로운 기술적, 정서적 훈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향후 시장이 자극과 도파민을 넘어 장르적 다변화로 진화할 것이라 전망하며, 창작자의 권리 보장 시스템 구축을 촉구했다.

영화 '작업의 정석'의 오기환 감독 역시 한 달 만에 3편을 완성하고 연이어 70개 분량의 숏폼을 제작 중인 현황을 전했다. 과거 필름 시대의 종말에 적응했듯, 미디어의 파도를 유연하게 타는 태도가 필수적임을 역설했다.

숏폼 플랫폼 '릴숏'의 베라 리우 UA 디렉터['BCWW 2026'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숏폼 플랫폼 '릴숏'의 베라 리우 UA 디렉터['BCWW 2026'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플랫폼 딜레마 극복, 데이터 투명성과 AI 리소스 절감

시장 구조의 딜레마와 타개책도 심도 있게 논의됐다. 글로벌 플랫폼 '릴숏'의 베라 리우 디렉터는 양적 팽창을 넘어선 질적 완성도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체리피커 구독자를 붙잡기 위한 가치 제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KT스튜디오지니 정근욱 대표는 질 높은 콘텐츠 양산을 위해 '데이터 공유'의 투명성이 전제되어야 함을 강력히 주장했다.

특히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AI 결합'을 통한 새로운 가능성이 제시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창우 감독은 AI 기반 숏폼 '무신귀환록'을 통해 제작 리소스를 50~60% 획기적으로 절감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는 막대한 자본 장벽에 가로막혔던 슈퍼 IP들의 글로벌 실사화에 새로운 활로를 여는 결정적 모멘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

영화인

[시사 첫 반응] '가족여행' 씨네플레이 기자 별점
NEWS
2026. 9. 16.

[시사 첫 반응] '가족여행' 씨네플레이 기자 별점

[시사 첫 반응]​안방극장의 대모로 사랑받는 이휘향 배우 연기 인생 44년 만의 첫 스크린 주연작이자 한국영화를 이끌어 온 ‘천만배우’ 김정태 감독의 연출 데뷔작, 영화 〈가족여행〉이 9월 30일 개봉합니다. 영화 〈가족여행〉은 목적지는 하나, 속마음은 다섯! 남보다 못한 가족의 대책 없는 여행을 담은 동상이몽 로드무비인데요. 씨네플레이 주성철 편집장이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영화를 관람한 후기를 전합니다.

NEWS
2026. 9. 16.

"마릴린 먼로·테일러 스위프트 입혔다"… '스타들의 디자이너' 밥 매키, 87세로 별세

'스팽글의 왕' 밥 매키 87세로 별세…먼로부터 스위프트까지 빛낸 '전설'의 퇴장에미상 9회 수상 및 아카데미 3회 노미네이트, 폐렴으로 팜 스프링스에서 타계할리우드 황금기부터 팝의 현재까지, 세대를 초월한 스팽글의 마술사마릴린 먼로, 셰어, 그리고 테일러 스위프트. 당대 최고 스타들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완성했던 '밥 매키'가 87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 14일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전설의 디자이너' 매키가 캘리포니아주 팜 스프링스에서 폐렴으로 타계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공식 소셜 미디어에는 "매키는 평생의 숙원이었던 '패션 디자이너'의 꿈을 이루고 87년의 삶을 충실히 살아냈다"는 애도 성명이 발표됐다. 1939년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그는 할리우드 영화 특유의 화려함을 자양분 삼아 성장했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