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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젤 워싱턴·에이셉 라키 랩 배틀, 스파이크 리 감독의 신작 '천국부터 지옥까지'

스파이크 리 신작서 즉흥 랩 대결...70세 워싱턴 '40년간 클로젯 래퍼였다'

영화 '천국부터 지옥까지'
영화 '천국부터 지옥까지'

두 번의 아카데미상 수상자 덴젤 워싱턴(70)과 래퍼 에이셉 라키가 영화 속에서 벌인 랩 배틀에서 승부가 결정났다고 당사자가 직접 고백했다.

스파이크 리 감독의 신작 '천국부터 지옥까지'에서 부유한 음악 임원 데이비드 킹(워싱턴)과 신인 래퍼 영 펠론(라키)이 음악 스튜디오에서 랩 배틀을 벌이는 장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면 자체는 각본에 있었지만, 워싱턴이 나스, 투팩, DMX 등의 가사를 섞어가며 즉흥적으로 선보인 랩은 전문 래퍼인 라키조차 놀라게 했다.

"이 사람이 어떻게 머니백 요를 아는 거지?"라며 라키가 당황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은 "그런데 나는 70살이야"라며 웃으며 답했다.

라키는 솔직하게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다. "나는 이 사람에게 랩 배틀에서 졌다. 그런데 나는 프로 래퍼다"라고 고백했다.

워싱턴은 "하지만 나는 다른 사람들의 가사를 사용했고, 연습도 했다"고 겸손하게 답했지만, 라키는 "상관없다. 내가 졌다. 그게 현실에서 내 직업인데 안타깝다"며 완전한 항복을 선언했다.

최근 인터뷰에서 워싱턴은 자신의 힙합에 대한 애정이 진짜라는 것을 증명했다. 그는 휴대폰을 꺼내 나스의 곡을 틀며 함께 랩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40년간 클로젯 래퍼였다. 드디어 기회를 얻었다"며 워싱턴은 웃으며 말했다. 그는 DMX, 아웃캐스트 등 다양한 아티스트의 가사를 유창하게 랩으로 선보이며 자신의 실력을 과시했다.

'천국부터 지옥까지'는 구로사와 아키라의 '천국과 지옥'을 뉴욕 배경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워싱턴의 캐릭터는 한때 최고였던 음악 임원이지만 팔로워 수가 더 중요해진 시대에 영향력을 잃어가는 인물이다.

라키는 자신의 캐릭터 영 펠론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고 했다. 최근 총기 사건 관련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라키는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아이들은 더 이상 래퍼가 되고 싶어하지 않는다. 스트리머가 되고 싶어한다"며 라키는 변화하는 시대를 진단했다.

라키는 인공지능이 음악계를 장악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1위곡인데 실제로는 그 사람 목소리가 아닌 경우도 있다"며 AI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워싱턴은 "나를 흉내 내려는 사람들도 내게는 나처럼 들리지 않는다"며 AI의 한계를 지적했다.

영화는 A24가 배급하며 금요일 북미 극장 개봉 후 2주 뒤 Apple TV+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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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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