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나 그란데 습격한 남성, 싱가포르 법원서 징역 9일형

호주 출신 26세 남성, 영화 홍보행사서 무단 접근…징역 9일 선고

싱가포르에서 낯선 남성에게 공격당한 아리아나 그란데와, 그를 위로하는 동료배우 신시아 에리보 [The Straits Times / AFP=연합뉴스]
싱가포르에서 낯선 남성에게 공격당한 아리아나 그란데와, 그를 위로하는 동료배우 신시아 에리보 [The Straits Times / AFP=연합뉴스]

싱가포르에서 열린 할리우드 영화 홍보행사에서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32)에게 무단으로 접근해 신체 접촉을 한 남성이 현지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ABC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법원은 지난 13일 그란데가 참석한 행사에서 물의를 일으킨 호주 출신 존슨 웬(26)에게 공공질서 교란 혐의로 징역 9일을 선고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널리 확산된 당시 영상에는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영화 '위키드: 포 굿' 홍보행사에서 주연배우 그란데와 신시아 에리보가 팬들에게 인사하던 중 한 남성이 갑자기 경호진을 뚫고 돌진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남성은 그란데에게 달려들어 목에 팔을 두르고 끌어안으며 펄쩍펄쩍 뛰었다. 그란데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깜짝 놀라 휘청거렸고, 옆에 있던 동료 배우 에리보가 급히 그를 떼어내려 했으며, 이후 경호원들이 신속히 개입해 남성을 제압했다.

사건을 심리한 싱가포르 판사는 웬이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유사한 행동을 반복해왔다고 지적했다.

판사는 "당신은 과거 행위들에 대해 어떤 처벌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아마 이번에도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당신은 틀렸고, 자기 행동에는 항상 결과가 따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싱가포르에서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달려든 존슨 웬(가운데 흰옷입은 남성) [The Straits Times / AFP=연합뉴스]
싱가포르에서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달려든 존슨 웬(가운데 흰옷입은 남성) [The Straits Times / AFP=연합뉴스]

웬은 온라인 콘텐츠 제작자로 활동하며 이전에도 호주에서 열린 팝스타 케이티 페리와 위켄드의 콘서트 등 유명인사들이 참석한 행사를 방해하고 이러한 행위를 소셜미디어에 게시해 관심을 끌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현지 매체 CNA에 따르면 화상으로 재판에 출석한 웬은 재판 내내 얼굴에 웃음을 띠고 있었다.

이번 사건은 유명인사들의 안전과 공개행사에서의 보안 문제를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특히 소셜미디어 관심을 목적으로 한 무분별한 접근 시도가 증가하고 있어, 행사 주최 측의 보안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이번 사건 이후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예정된 영화 홍보 일정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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