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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 리스, 'The Great British Bake Off' 9년 만에 하차..."86세, 이제 물러날 때"

21일 SNS 통해 하차 공식 발표... "9년간 400개 빵 심사, 이제 물러날 적기" 메리 베리 이어 2017년부터 '텐트' 지켜온 안방마님... 화려한 패션과 따뜻한 심사로 인기 폴 할리우드는 잔류... 채널4 "푸르의 열정과 스타일에 감사, 후임은 추후 공개"

푸르 리스(Prue Leith)
푸르 리스(Prue Leith)

영국의 대표적인 힐링 예능 '더 그레이트 브리티시 베이크 오프(GBBO)'의 심사위원 푸르 리스(Prue Leith, 86)가 정든 텐트를 떠난다.

22일(한국시간)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푸르 리스는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9년간 몸담았던 프로그램에서의 하차를 공식 선언했다.

◆ "86세,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

리스는 성명을 통해 "9시즌 동안 400개 이상의 베이킹을 심사한 후, 이제 심사위원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하차의 가장 큰 이유로 '나이'와 '여유'를 꼽았다. 리스는 "내가 86세라는 걸 생각해 보라.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다. 특히 촬영장이 아닌 내 정원에서 여름을 온전히 즐기고 싶다"며 특유의 솔직하고 유쾌한 소회를 전했다.

◆ 메리 베리의 빈자리 채운 9년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셰프이자 엘리자베스 여왕의 케이터링을 담당했던 요리 거장인 리스는 지난 2017년, 프로그램이 BBC에서 Channel 4로 둥지를 옮길 때 전설적인 심사위원 메리 베리의 후임으로 합류했다. 처음에는 우려도 있었으나, 그녀는 전문적인 지식과 더불어 참가자들을 아우르는 관대함, 그리고 화려한 목걸이와 안경 등 독특한 패션 감각으로 자신만의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제작사인 러브 프로덕션은 "그녀의 전문성과 시청자를 웃게 만든 재치 있는 농담들은 언제나 GBBO의 한 조각으로 남을 것"이라고 헌사를 보냈다.

◆ 폴 할리우드는 남는다... 후임은 누구?

푸르 리스는 떠나지만, 독설가 심사위원 폴 할리우드와 진행자 앨리슨 해먼드, 노엘 필딩은 자리를 지킨다. Channel 4 측은 리스의 후임 심사위원을 2026년 후반 새 시즌 방영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리스는 "새로 합류할 사람이 누구든 저만큼 이 프로그램을 사랑하게 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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