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넌 나야, 자기야. 시간만 주면 돼." 시즌 1에서 구울(월튼 고긴스)이 루시(엘라 퍼넬)에게 던졌던 섬뜩한 예언이 시즌 2 피날레를 기점으로 완벽한 현실이 되었다. 순수했던 볼트 거주자 루시는 이제 없다.
4일(한국시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화제작 '폴아웃(Fallout)' 시즌 2가 호평 속에 막을 내린 가운데, 주연 엘라 퍼넬이 캐릭터의 급격한 변화에 대해 입을 열었다.
◆ "포로에서 '노부부'로, 그리고 파국으로"
퍼넬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시즌 2의 루시는 더 이상 구울의 포로가 아니다. 두 사람은 마치 서로를 견딜 수 없어 하는 노부부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아슬아슬한 동행은 5화 '더 랭글러(The Wrangler)' 에피소드에서 구울이 루시를 협상 카드로 이용하며 산산조각 났다. 루시는 망설임 없이 '파워 피스트(Power Fist)'를 사용해 구울을 창밖으로 날려버리고 그를 기둥에 꽂아버리는 치명상을 입혔다.

◆ 도덕성의 붕괴
퍼넬은 이 장면에 대해 "루시가 지성과 신중함을 버리고 오직 본능으로만 행동하기 시작한 순간"이라며 "그녀는 자신이 상처 입은 만큼 상대에게 똑같이 갚아주길 원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루시는 이후 에피소드에서 낯선 이를 망설임 없이 사살하는 등, 그녀가 그토록 거부했던 '구울의 방식'에 동화되어 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그녀가 웨이스트랜드에 완벽히 적응했음을, 동시에 인간성을 상실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폴아웃' 시즌 2는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7%를 기록하며 전작을 뛰어넘는 찬사를 받았다. 팬들은 이제 더 위험하고 냉혹해진 루시가 시즌 3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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