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리얼리티 스타 질 자린(Jill Zarin)이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 대한 인종차별적 망언으로 방송계와 가족 사업체에서 동시에 퇴출당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11일(한국시간) E! 뉴스와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제작사 블링크49 스튜디오는 지난 10일 성명을 내고 "질 자린의 최근 공개 발언을 고려해 그녀를 신규 리얼리티 쇼 '더 골든 라이프(The Golden Life)'에 참여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프로그램 출연진으로 발표된 지 불과 일주일 만의 일이다.
◆ "스페인어 못 알아듣겠다... 백인은 어디에?"
사건의 발단은 지난 8일 슈퍼볼 직후 자린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이었다. 그녀는 배드 버니의 하프타임 쇼를 두고 "역대 최악"이라며 "미국 건국 25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스페인어로 공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난했다. 이어 "나는 스페인어를 못한다.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전체 공연에 백인이 거의 없었다. 내게는 정치적 성명(ICE 관련)처럼 보였다"고 주장했다. 당시 무대에는 백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함께 올랐음에도 이를 무시한 발언이었다. 심지어 자린은 레이디 가가에 대해서도 "성형 때문에 누군지 못 알아봐 구글 검색을 해야 했다"며 외모 비하까지 서슴지 않았다.
◆ 동료들도, 가족 회사도 등 돌렸다
해당 영상은 삭제됐지만,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거센 역풍을 맞았다. '리얼 하우스와이브스' 시리즈의 동료인 탬라 저지("도대체 뭐야"), 샤넬 아얀("역겹다"), 마가렛 조셉스("충격적이고 실망스럽다") 등은 공개적으로 그녀를 비난하며 언팔로우했다.
가장 충격적인 반응은 그녀의 故 남편 바비 자린이 소유했던 직물 회사 '자린 패브릭스(Zarin Fabrics)'에서 나왔다. 회사는 공식 SNS에 자린의 얼굴에 커다란 빨간색 X표를 한 사진을 게시하며 "우리는 인종주의와 차별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성명으로 그녀와 선을 그었다.
한편, '더 골든 라이프'는 자린을 제외하고 루앤 드 레셉스, 라모나 싱어 등 기존 멤버들과 함께 올봄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예정대로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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