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1500억 흥행에…쇼박스 1분기 매출 1천763억원 '배급사 1위'

'왕과 사는 남자' 흥행에 한국영화 매출 2배 급증…코로나 이전 극장가 활력 완벽 회복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포스터 [쇼박스 제공]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포스터 [쇼박스 제공]

배급사 쇼박스가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와 '만약에 우리'의 연이은 흥행 돌풍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국내 배급사 매출 1위를 달성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쇼박스의 1분기(1∼3월) 매출액은 1천7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배급사 매출액의 55.4%에 달하는 압도적인 점유율이다. 반면 '아바타: 불과 재', '주토피아 2' 등을 내세운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매출액 431억원(점유율 13.6%)으로 2위에 머물렀다.

특히 '왕과 사는 남자'는 단일 작품으로만 1천51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1분기 전체 흥행 1위를 차지해 침체되었던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 작품의 흥행 덕분에 1분기 한국 영화 매출 점유율은 작년 동기 대비 19.9%포인트 상승한 73.4%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한국 영화 전체 매출액은 2천333억원, 누적 관객 수는 2천40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7.5%, 관객 수는 115.1% 급증한 수치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7∼2019년 1분기 평균치와 비교해도 매출액의 94.5%, 관객 수의 79.7% 수준까지 회복한 긍정적인 지표다.

반면 외국 영화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외국 영화 매출액은 847억원, 관객 수는 789만명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0%, 18.3% 하락해 3년 연속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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