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제79회 칸영화제 최종 수상 결과'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 '피오르드', 두 번째 황금종려상… 나홍진 '호프' 수상 불발

12일간의 눈부신 여정, 칸이 남긴 예술적 화두

거장의 귀환, 칸의 정점을 찍다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 제79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REUTERS=연합뉴스]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 제79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REUTERS=연합뉴스]

전 세계 시네필의 이목이 집중된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그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은 루마니아의 거장 '크리스티안 문주'에게 돌아갔다. 수상작 '피오르드'는 노르웨이로 이주한 부부의 갈등을 통해 현대 사회의 극단주의를 날카롭게 해부한 수작이다. 문주 감독은 "분열된 사회 속 관용과 공감의 메시지"를 역설하며, 2007년에 이은 두 번째 대관식을 치렀다. 22편의 치열한 경쟁 끝에 예술성의 새로운 지평을 연 순간이다.

전쟁의 참상, 스릴러로 빚어낸 심사위원대상

제79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 [REUTERS=연합뉴스]
제79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 [REUTERS=연합뉴스]

은막의 두 번째 왕관, '심사위원대상''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미노타우로스'가 차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무거운 현실을 배경으로, 징집의 압박과 개인의 파국을 숨 막히는 스릴러로 직조해 냈다. 한편, 4년 만에 칸의 부름을 받은 '나홍진' 감독의 '호프'는 아쉽게도 무관에 그쳤다. 그러나 나 감독은 "남은 2개월, 관객을 위한 완벽한 마무리에 집중하겠다"며 흔들림 없는 거장의 품격을 보여주었다.

이례적 공동 수상, 파격과 연대의 앙상블

파베우 파블리코프스키 감독 [AFP=연합뉴스]
파베우 파블리코프스키 감독 [AFP=연합뉴스]

올해 칸의 선택은 '파격'이었다. '감독상' 무대에는 두 팀이 올랐다. '라 볼라 네그라'의 하비에르 암브로시·하비에르 칼보 듀오, 그리고 '파더랜드''파베우 파블리코프스키'가 영광을 분할했다. 각기 다른 시선으로 시대의 이면을 꿰뚫은 이들의 공동 수상은, 영화라는 언어가 가진 무한한 확장성을 증명하는 상징적 장면이다. 심사위원상은 독일의 발레스카 그리스바흐, 각본상은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레가 거머쥐며 유럽 영화의 저력을 과시했다.

스크린을 압도한 광기, 영광의 얼굴들

'카워드' 주연 배우 에마뉘엘 마키아·발라탱 캉파뉴, 제79회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REUTERS=연합뉴스]
'카워드' 주연 배우 에마뉘엘 마키아·발라탱 캉파뉴, 제79회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REUTERS=연합뉴스]

배우상 역시 공동 수상의 릴레이가 이어졌다. 제1차 세계대전의 참혹함을 담은 '카워드'의 에마뉘엘 마키아와 발렌틴 캉파뉴가 '남우주연상'을 휩쓸며 전쟁이 남긴 상흔을 완벽히 체화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여우주연상''올 오브 어 서든'에서 열연한 비르지니 에피라와 오카모토 다오에게 돌아갔다. 아울러 전설적인 디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명예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으며 "영화는 우리를 묶는 마법"이라는 뭉클한 헌사를 남겼다.

미래를 향한 시선, 칸이 발굴한 걸작들

제79회 칸국제영화제 페막식 © Amélie Canon / FDC 칸영화제 제공
제79회 칸국제영화제 페막식 © Amélie Canon / FDC 칸영화제 제공

칸의 진정한 가치는 새로운 시선을 발굴하는 데 있다.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은 산드라 볼너의 '에브리타임'이 차지하며 독창적 미학을 인정받았다. 단편 부문에서는 페데리코 루이스의 '파라 로스 콘트린칸테스'가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차세대 거장의 탄생을 알렸다. 12일간의 눈부신 여정은 끝났지만, 칸이 남긴 예술적 화두는 이제 전 세계 관객의 가슴 속에서 새로운 담론으로 피어날 것이다.

주요 부문 수상 결과

  • '황금종려상': 피오르드 (크리스티안 문주)

  • '심사위원대상': 미노타우로스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 '감독상': 하비에르 암브로시·하비에르 칼보 (라 볼라 네그라), 파베우 파블리코프스키 (파더랜드)

  • '심사위원상': 발레스카 그리스바흐 (더 드림드 어드벤처)

  • '각본상': 에마뉘엘 마레 (노트르 살뤼)

  • '남우주연상': 에마뉘엘 마키아·발렌틴 캉파뉴 (카워드)

  • '여우주연상': 비르지니 에피라·오카모토 다오 (올 오브 어 서든)

  • '명예 황금종려상':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제79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 박찬욱 감독 [EPA=연합뉴스]
제79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 박찬욱 감독 [EPA=연합뉴스]

주목할 만한 시선 및 단편 부문

  • 단편 황금종려상: 파라 로스 콘트린칸테스 (페데리코 루이스 감독, 아르헨티나)

  • 황금카메라상: 벤이마나 (마리-클레망틴 뒤사베잠보 감독, 르완다)

  •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 에브리타임 (산드라 볼너 감독)

  • 주목할 만한 시선 심사위원상: 엘리펀츠 인 더 포그 (아비나쉬 비크람 샤 감독)

  • 주목할 만한 시선 특별상: 아이언 보이 (루이 클리시 감독)

  • 주목할 만한 시선 남우주연상: 브래들리 피오모나 뎀베아세트 (콩고 보이)

  • 주목할 만한 시선 여우주연상: 마리나 데 타비라 외 2명 (시엠프레 소이 투 아니말 마테르노)

  • 라 시네프 1등상: 레이저-가토 (루카스 아셔 감독, 미국)

  • 라 시네프 2등상: 사일런트 보이스 (나딘 미송 진 감독, 미국)

  • 라 시네프 3등상: 알드릭 녹 (율리우스 라구트 라르센 감독, 프랑스), 그로잉 스톤스 플라잉 페이퍼스 (루즈베 게제르세 외 1명, 독일) 공동 수상

전 세계의 다채로운 시선과 독창적인 연출이 빛난 제79회 칸영화제는 이로써 12일간의 화려한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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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칸의 레드카펫을 밟다: '현대자동차'의 치밀한 문화 앰버서더 전략대한민국 영화계의 거장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제79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뜻밖의 씬스틸러가 등장했다. 바로 '현대자동차'의 헤리티지를 상징하는 클래식 모델 '스텔라'다. 단순한 PPL을 넘어선 이 협업은 글로벌 문화 마케팅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기념비적 행보다. 비무장지대 인근 항구마을 호포항에 출몰한 미지의 생명체, 그리고 그 숨 막히는 사투의 중심에 '스텔라'가 서 있다. 서늘한 긴장감을 지배하는 미학적 오브제, '경찰차 스텔라'극 중 '스텔라'는 평범한 이동 수단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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