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은 시뮬레이션이 아니다. 심판의 날(Judgment Day)이다."
유튜버에서 프로 복서로 진화한 '트러블 메이커' 제이크 폴(Jake Paul)이 또 한 번 사고를 칠 준비를 마쳤다. 상대는 영국이 낳은 전 헤비급 통합 챔피언 앤서니 조슈아(Anthony Joshua)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Kaseya Center)에서 열리는 이번 메가 이벤트는 세계 최대 OTT 플랫폼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당초 폴의 상대는 저본타 데이비스였으나, 데이비스의 법적 문제로 인해 불과 2주 전 조슈아로 상대가 바뀌는 드라마틱한 반전이 있었다.
◆ 타이슨·차베스 Jr. 잡은 폴, '헤비급 거인' 넘을까
올해 28세인 제이크 폴의 기세는 무섭다. 2020년 데뷔 이후 12승 1패를 기록 중인 그는 UFC 전 챔피언 앤더슨 실바, 타이론 우들리를 꺾은 데 이어, 지난 6월 훌리오 세사르 차베스 주니어, 11월에는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8)까지 제압하며 복싱계의 중심에 섰다. 폴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모두가 내가 AJ(앤서니 조슈아)와 싸우고 싶다고 했을 때 비웃었지만, 우리는 역사상 가장 큰 경기를 현실로 만들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자비는 없다"... 자존심 건 조슈아의 복귀전
반면, 36세의 앤서니 조슈아(28승 4패, 25KO)에게 이번 경기는 자존심 회복의 무대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전 WBO, WBA, IBF 헤비급 챔피언인 그는 지난 9월 대니얼 두보이스에게 충격적인 5라운드 TKO 패를 당한 뒤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진해왔다. 조슈아는 성명을 통해 "자비는 없다. 나는 메가 쇼를 위해 돌아왔다"며 "여러분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나는 모든 기록을 깨부술 것"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신체 조건은 조슈아가 압도적이다. 신장 198cm로 폴(약 185cm)보다 13cm가 크며, 리치와 체급 면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 관전 포인트: 룰, 배당률, 그리고 넷플릭스
경기는 10온스 글러브를 착용하고 3분 8라운드로 치러진다. 조슈아에게는 245파운드(약 111kg)의 체중 제한이 걸려있다. 현지 북메이커들은 조슈아의 압승을 예상한다. 배당률은 조슈아 -900(900달러를 걸어야 100달러 이익), 폴 +600(100달러를 걸면 600달러 이익)으로 조슈아에게 크게 기울어 있다. 하지만 폴이 그동안 예상을 뒤엎는 경기를 보여준 만큼 이변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경기는 별도의 PPV(유료 시청) 구매 없이 넷플릭스 구독자라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예선 경기는 동부시간 오후 4시 45분, 메인 카드는 오후 8시부터 시작된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