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0년대 전 세계 클럽과 팝 신을 뒤흔들며 디스코 음악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미국의 전설적인 6인조 그룹 ‘빌리지 피플(Village People)’의 메인 보컬이자 공동 창립자 빅터 윌리스(Victor Willis·74)가 별세했다.
■ ‘디스코 시대의 상징’이 지다… 롤링스톤 일제히 애도 보도
2일(현지시간) 롤링스톤(Rolling Stone)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빅터 윌리스의 대리인은 그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확한 사인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1951년생인 빅터 윌리스는 1977년 프로듀서 자크 모랄리와 함께 빌리지 피플을 결성했다. 그룹 내에서 듬직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경찰관(Cop)’ 복장으로 무대를 이끌었던 그는, 특유의 파워풀하고 소울풀한 가창력으로 팀의 전성기를 견인한 핵심 멤버였다.
■ ‘Y.M.C.A.’부터 ‘In the Navy’까지… 전 인류의 댄스 노랫말을 쓰다
빅터 윌리스는 단순한 보컬을 넘어 빌리지 피플의 정체성을 구축한 천재 작곡가이자 작사가였다. 그가 공동 작업한 곡들은 시대를 관통하는 메가 히트곡이자 문화적 현상이 되었다.
그가 가사를 쓰고 노래한 ‘Y.M.C.A.(1978)’는 빌보드 핫 100 2위, 영국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적으로 1,000만 장 이상 팔려나간 대기록의 주인공이다. 가사에 맞춰 팔로 알파벳을 만드는 안무는 전 세계 모든 세대의 축제와 스포츠 경기에서 빠질 수 없는 ‘국민 댄스’로 자리 잡았다.
이 외에도 ‘Macho Man’, ‘In the Navy’, ‘Go West’ 등 그가 남긴 마스터피스들은 팝 음악 지형도를 바꾸어 놓았으며, 대중음악에 미친 지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빌리지 피플은 할리우드 명예의 전거리(Walk of Fame)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 굴곡진 삶 극복하고 무대로 돌아왔던 거장… 영원한 디스코 스타로 잠들다
팀을 떠났던 공백기와 약물 중독 등 삶의 굴곡을 겪기도 했던 빅터 윌리스는, 지난 2017년 극적으로 빌리지 피플에 복귀해 자신의 저작권을 회복하고 최근까지도 무대 위에서 정정하게 라이브 공연을 펼치며 거장의 품격을 보여준 바 있다.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팝 음악계와 전 세계 팬들은 깊은 슬픔에 잠겼다. 롤링스톤을 비롯한 평단은 “그는 단순히 음악을 만든 것이 아니라, 인류에게 가장 보편적이고 순수한 ‘즐거움’의 양식을 선물한 아티스트였다”고 헌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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