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개 뒷면처럼 시원한(Cool as the other side of the pillow) 그 남자가 오늘 밤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
스포츠 방송의 문법을 송두리째 바꿨던 전설적인 앵커, 故 스튜어트 스콧의 삶이 다큐멘터리로 부활한다.
10일(현지시간) 밤 9시, ESPN은 피바디상과 에미상을 수상한 고품격 다큐멘터리 시리즈 '30 for 30'의 최신작 '부야: 스튜어트 스콧의 초상(Boo-Yah: A Portrait of Stuart Scott)'을 방송한다.
◆ "그는 문화를 바꿨다"
앙드레 게인스 감독이 연출한 이 다큐멘터리는 1993년 ESPN에 입사해 스포츠 저널리즘에 힙합과 팝컬처를 과감하게 이식한 스콧의 혁명적인 여정을 추적한다.
"부야(Boo-yah)"라는 추임새를 유행시키고, 래퍼들의 언어를 뉴스 데스크로 가져온 그는 딱딱했던 스포츠 중계에 '스웨그(Swag)'를 불어넣은 선구자였다. 게인스 감독은 "그는 단순히 저널리즘을 바꾼 것이 아니라 문화를 바꿨다. 마이크를 잡을 기회가 없던 소외된 이들을 보이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 미공개 홈비디오와 스타들의 증언
다큐멘터리에는 스콧이 직접 촬영한 미공개 홈비디오가 포함되어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또한 마이클 조던 시대를 함께 했던 찰스 바클리, 샤킬 오닐 등 NBA 전설들과 동료 앵커들이 출연해 그를 회고한다.
◆ "암은 죽는다고 지는 게임이 아니다"
스콧은 2007년 충수암 진단을 받고 7년간 투병하다 2015년 1월, 49세의 이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그가 2014년 ESPY 어워드에서 남긴 수상 소감은 영원히 남았다.
"당신이 죽는다고 해서 암에게 지는 것이 아닙니다. 암은 당신이 어떻게 살고, 왜 살며, 어떤 방식으로 사는가에 따라 이기는 것입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ESPN의 암 연구 기금 모금 행사인 'V 위크' 기간에 맞춰 공개되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