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500억 대작 '호프' 오늘 개봉…예매 60만 압도적 1위

'곡성' 이후 10년 만의 귀환.

영화 '호프' [연합뉴스 자료사진]
영화 '호프' [연합뉴스 자료사진]

[심층 분석] 500억 대작의 귀환, 나홍진 유니버스가 창조한 전대미문의 SF 스릴러

10년의 침묵을 깬 거장의 귀환은 과연 압도적이다. 한국 영화계의 판도를 뒤흔들 '호프'가 개봉 첫날부터 폭발적인 흥행 장악력을 입증하며 극장가 블랙홀로 떠올랐다.

1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데이터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예매 관객 수 59만 9천 명'을 돌파하며 예매율 68.1%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달성했다. 이는 동시기 경쟁작인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11.3%)와 '미니언즈 & 몬스터즈'(6.2%)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올해 개봉작 중 '최고 예매 기록'이다.

비무장지대(DMZ) 인근의 고립된 마을 '호포항'. 이곳에 출몰한 미지의 '외계 생명체'와 인류의 사투를 담아낸 이 작품은 단순한 SF 액션을 넘어선다. '곡성' 이후 10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나홍진' 감독은 특유의 짙은 서스펜스와 날카로운 블랙 코미디를 직조하며 관객을 옴짝달싹 못 하게 만드는 숨 막히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캐스팅 라인업은 그야말로 기념비적이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등 국내 최정상 배우진이 탄탄한 중심을 잡고,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등 할리우드 명배우들이 합류해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 앙상블'을 완성해 냈다.

이들의 시너지는 이미 세계 무대에서 검증을 마쳤다. 지난 5월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전 세계 평단의 찬사를 이끌어냈으며, 이후 한 달여간의 치열한 후반 작업을 거쳐 시청각적 쾌감을 극한으로 끌어올렸다.

산업적 측면에서도 '호프'가 세운 이정표는 뚜렷하다. 한국 영화 단일 프로젝트 사상 최고액인 '500억 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초대형 블록버스터임에도, 개봉 전 이미 전 세계 '200여 개국 선판매'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순제작비의 절반을 조기 회수하는 기염을 토하며, K-콘텐츠의 글로벌 파급력을 다시금 입증하고 있다.

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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