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 거리 현수막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9-03/72605ec5-95bf-44e8-a876-dd3861641e4c.jpg)
거장들의 귀환, 12만 중소도시를 깨우다
아시아권 유일의 음악영화제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3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집행위원장인 '장항준' 감독의 진두지휘 아래, 한국 영화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봉준호', '박찬욱' 감독의 참석 소식이 전해지며 행사 분위기는 이미 최고조에 달했다. 영화제 측에 따르면 전체 예매량은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핵심 프로그램의 티켓 매진 속도는 이례적으로 가파르다. 개막을 앞둔 제천 시내는 차분함 속에서도 팽팽한 긴장감과 분주함이 교차했다. 거리 곳곳에는 대형 홍보물이 내걸렸고, 축제를 준비하는 작업자들과 취재진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건물 유리창에 붙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홍보물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9-03/e1efe2b6-1be1-4875-a1d5-fbaef8acd922.jpg)
도심으로 들어온 축제, 지역 경제와 상생하다
이번 영화제의 가장 눈에 띄는 궤도 수정은 관객과 지역 사회의 접점을 대폭 확대했다는 점이다. 기존 외곽 비행장에서 진행되던 개막작 상영과 주요 공연을 도심 한복판인 '예술의전당 야외무대'로 전진 배치했다. 특히 방문객에게 티켓 예매 비용의 일부를 '지역화폐'로 환급해 주는 제도를 도입, 문화 소비가 지역 상권의 실질적 매출 증대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이러한 전략은 즉각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공연장 인근 숙박업소는 일찌감치 만실을 기록했으며, 요식업계 역시 몰려들 인파를 맞이하기 위해 식재료와 인력을 확충하는 등 들썩이는 모습이다. 제천 시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버스킹 등 다양한 부대행사는 조용하던 소도시 전체를 거대한 야외 축제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행사장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9-03/0d9b1f85-b2d1-47c8-ba75-7f567b6e5c28.jpg)
철통 보안 속 펼쳐지는 188편의 음악 비행
대규모 인파 운집이 예상됨에 따라 관계 당국은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천시는 문화예술과 직원과 경찰 등 70여 명의 인력을 현장에 집중 배치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특공대'를 투입, 폭발물 점검 등 대테러 예방 활동까지 전개하며 철통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영화제는 'Fly Together'라는 슬로건 아래 전 세계 45개국에서 출품된 188편의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제천문화극장과 제천영상미디어센터 '봄', 엽연초살롱 등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시그니처 음악 축제인 '원 썸머 나잇'은 4일부터 양일간 진행되며, FT아일랜드, 크러쉬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달군다. 아울러 손석희, 전미도, 김윤아 등 각계 명사들이 참여하는 '톡투유', 그리고 베일에 싸여 있던 '올드보이'와 '설국열차'의 미공개 스틸컷 사진전 등 희소성 높은 이벤트가 관객들의 지적·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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