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은사자상(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에게 트로피를 건넨 사람은 바로 홍콩의 두기봉 감독이다. 그는 올해 경쟁부문 심사위원이었다. 시상자 두기봉 감독은 “현재 아시아 최고의 감독은 이창동”이라는 말을 언제나 입에 달고 살았던 사람이기도 하다. 이번에도 앞서 심사위원으로서의 심사 소감을 얘기하며 〈가능한 사랑〉에 대해 “나는 이런 영화를 절대 만들 수 없다”고 했는데, 이 또한 예전부터 그가 이창동 감독 영화에 대해 늘 하던 멘트였다.

두 감독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창동X두기봉: 감정의 대가, 액션의 대가, 서로를 말하다’라는 대담을 나눌 예정이었는데, 안타깝게도 태풍의 영향으로 홍콩 첵랍콕공항이 폐쇄되면서 일정이 취소된 바 있다. 두기봉 감독은 〈오아시스〉(2002)를 접한 뒤부터 이창동 감독에게 빠져든 것으로 아는데, 그 심사 소감을 이야기하는 기자회견에서 〈가능한 사랑〉에 대해 “이창동 감독 영화 중 가장 성숙한 작품”이라고 했기에, 더 큰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가능한 사랑〉은 9월 23일 극장 개봉한 뒤,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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