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엔 내 몸을 보는 시선이 나를 괴롭혔지만, 이제는 그 시선을 이용해 사람을 살립니다." 배우 밀라나 베인트럽(38)이 자신의 '매혹적인 사진(Flirty pictures)'을 판매해 LA 산불 피해자들을 위한 거액의 기부금을 마련했다. 이는 단순한 모금이 아닌, 그녀만의 통쾌한 복수이자 승리였다.
11일(현지시간) 'US위클리' 등에 따르면, 베인트럽은 최근 '온리 필란트로피(Only Philanthropy)' 캠페인을 통해 총 50만 달러(한화 약 7억 2천만 원) 이상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 "작정하고 보여줬다"... 그 이유는?
베인트럽은 지난 8일, 올해 초 발생한 LA 산불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자신의 독점적인 이미지(Intimate pics)를 판매했다고 상세히 공개했다.
그녀가 내건 슬로건은 "화재(Blaze)와 싸우기 위해 남성의 시선(Male Gaze)을 이용한다"는 것. 과거 AT&T 광고 모델 시절 온라인 성희롱과 몸매 품평에 시달리며 고통받았던 그녀가, 이제는 대중의 시선을 스스로 통제하며 선한 목적을 위해 영리하게 이용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식은 간단하다. 당신은 (돈을) 주고, 나는 (몇 장의 매혹적인 사진을) 준다. 그리고 우리는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다"며 "장난스럽고 독점적인 콘텐츠를 현실 세계의 변화와 맞교환하자"고 제안했다.
◆ 7억 원이 만든 기적
그녀의 파격적인 전략은 적중했다. 베인트럽은 기록적인 시간 안에 17만 달러(약 2억 4천만 원)를 모아 LA의 싱글맘 '브리짓'을 지원했다. 장애가 있는 아이를 홀로 키우던 브리짓은 이 돈으로 필요한 의료 시설과 장비를 마련할 수 있었다.
브리짓은 "오랫동안 잊힌 존재 같았는데, 처음으로 누군가 우리가 여전히 싸우고 있다는 걸 알아봐 준 느낌이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에 고무된 베인트럽은 활동을 이어갔고, 단 일주일 만에 추가로 35만 달러(약 5억 원)를 모금해 알타데나 지역 구호 단체인 'My Tribe Rise'에 기부했다.
◆ "그녀의 방식대로 해냈다(On her terms)"
팬들은 그녀의 행보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 팬은 "과거 사람들이 그녀의 몸매를 비판했을 때 그녀가 느꼈던 고통을 기억한다. 하지만 이제 그녀는 자신만의 방식(On her own terms)으로 이 상황을 주도하고 있다. 브라보!"라고 응원했다.
베인트럽은 "이것은 내가 참여한 일 중 최고의 일"이라며 "여성들이 자신의 청중을 강력하고 목적 있는 커뮤니티로 움직일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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